저는 계명문화대학교 평생교육원에 설치된 한국대중음악힐링센터 이동순 센터장입니다.
한국의 대중음악과 그 역사는 이제 한 세기를 훌쩍 넘었습니다. 한국인의 민족사에서 근대가 시작된 이래로 대중음악의 역사도 그 맥락을 함께 해 왔습니다. 많은 위기와 고난 속에서도 한국의 대중음악은 현재의 위상으로 우뚝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늘날 한국의 K-POP이 전 세계의 문화시장에 당당히 자리를 잡게 된 것은 모두 한국의 근대음악이 싹을 틔우면서 시작된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 K-POP의 뿌리라 할 수 있는 근대문화 초창기에 발표된 다수의 가요작품들이 모두 음반이라는 형식과 체계에 담겨서 오늘날 그 유물을 확인해 볼 수 있으나 제대로 된 정리와 수집 발굴이 자리 잡지 않은 채 오늘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특히 대구와 대중음악사의 관계성은 1950년대를 배경으로 매우 중요한 활동과 업적을 쌓았습니다.
계명문화대학교 평생교육원에 한국대중음악힐링센터와 음반자료전시관이 문을 열게 된 것은 2015년 제가 지난 30여년 간 한 장 두 장씩 희귀한 대중음악 자료들을 수집하여 소장해왔던 다수의 자료들을 모두 계명문화대학교에 기증하게 됨으로써 그 빛나는 설립의 결실을 보게 된 것입니다. 우리 한국대중음악힐링센터는 모두 여러분의 것입니다. 아무쪼록 가족, 친지, 동료, 벗들과 함께 저희 전시공간에 자주 오셔서 어떤 소중한 근대문화유산이 전시되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해 보시고, 흥미로운 해설도 들으시는 뜻 깊은 기회를 갖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울러 한국대중음악힐링센터에서 준비하고 있는 각종 강의를 비롯한 여러 기획과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셔서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 속에 한국대중음악힐링센터가 한층 성장과 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사랑을 베풀어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