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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2006-07-10 18:30
작년에 제가 다니는 학교에 부산에서 온 국토순례단을 보고
친구와 손을 흔들어 주면서 나중에 대학생이 되면
꼭 해봐야지 생각했었는데.. 결국 했네요^^ㅋㅋ
뭔가를 이루기위해 했다기 보단 그냥 하고싶어서 한건데..
많은걸 얻고 온 기분이에요..
힘들어서 차 타버릴까 하는 생각도 가끔 들었지만..
나보다 힘들고 아픈데도 열심히 걷는 사람들보니 그 생각이 참 미안해지더군요.
둘째 날 아빠한테 전화했었는데 그러시더라구요
힘들다 생각하고 걸으면 한걸음 한걸음이 더 힘들어지고
괜찮다 할수있다 생각하면 힘들이지 않고 갈수 있다구요..
저희 아빤 무뚝뚝하셔서 그런 말씀은 별로 하시지 않는데
그런 말씀을 해주셔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 다음부턴 힘들어도 입밖으로 힘들단 말 안하려고 엄청 애썼어요..
힘들단말 입밖에 내면 다른 사람도 같이 힘들어지잖아요^^ㅋ
엄만 그런거 왜하냐고 말리셨는데..
아빤 니가 해보고 싶으면 해보라고 하셔서 정말 기뻤었어요..
내가 하고 싶어서 한 일이 별로 없어서 이번 국토순례가 많이 기억에 남을 거 같네요.
다음에 국토 가게될 분들도 한걸음 한걸음 할수있다는 마음으로 걷길 바래요.
그리고 저희가 걸어오면서 만난 많은 사람들..
그 중에서도 아직 어린 초중고생들이 나중에 대학생이 되어서
열심히 걷던 저희들의 모습을 기억하고 국토순례에 도전했음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 4소대원들이랑 많이 친해지진 못했지만;;(성격이 애자랍니다-ㅁ-;;)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