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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순례대행진 국토순례대행진(1소대 김문정)

조회 9,196

김문정 2013-07-21 01:23

처음엔 국토순례를 작년에갔다온 친구한테 듣기만해서

자신감만 넘쳤다. 뛰는것도아니고 걷는건데 힘들겠냐 내발은멀쩡할것이다

완주 그까짓꺼 모하겠냐 그냥 근거없는자신감만 가득찼다

첫날은 기운이 넘치니까 끄떡없이 걸었던 것 같다

 

둘째날은 햇빛이 너무 뜨겁고 죄다 오르막길이라 너무 힘들었다.

그냥 쓰러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그게 말뿐이아니라

진짜 이대로가다가 넘어가겠다싶어서 차로 한구간을 먼저 도착했다.

중식지에 도착했는데 한시간반지나서 걸어들어오는 사람들모습 보니까

멋있기도하고 씁쓸하기도 했다. 더운데 힘들게 걸어오신분들 먼저 식사드리고

마지막에 먹었다 그러고는 꾸역꾸역 걸어서 숙영지에 도착했다.

소대원끼리 옹기종기 모여앉아 치킨뜯으며 얘기하고 자기소개하고 레크레이션했다.

친하지는않았지만 다들 재밌게 놀았다.

 

셋째날에는 열심히 수다떨면서 걷고있었는데 코에서 뭔가 흘러내렸다.

스윽 봤더니 코피가 났는데 안멈춰서 잠시 서서 코피를 멈췄다.

그러는동안 지나가면서 괜찮냐며 응원해주시는 사람들이 너무 고맙고 감사해서

웃으면서 화이팅!했다 그러고 멈춰서 맨뒤에서 앞까지 뛰어서 다시걸었는데

얼마 후에 다시 코피가 터졌다. 아무렇지않게 그냥 닦고 천천히 걸어왔다.

그리고 마지막에 숙영지로 가는구간이 1소대였는데 내가 맨앞에서 깃을들고 걸어갔다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사이 걸었는데 다와갈기미가 안보여서 교관님들께 물어봐도

돌아오는건 "다와간다""나도 잘 모른다" ..........안물어보는게 나았다.

걸어가면서 "저긴가보다!""저기겠지!""아니네"를 반복하며 걷다가 멀리서 희미하게

음악소리가 들려서 다왔나보다 하고 힘차게 걸어갔는데 학교로 들어가는 교문앞에서

커다란 음악소리와 사람들이 박수쳐주는 모습보니 울컥해서 고개 숙이고 들어갔다.

그게 지금 후회가된다 맨 처음맨 앞이었는데 눈물나도 웃으면서 들어갈껄 하고ㅠㅠ

그리고 샤워하고 밥먹고 텐트안에서 피자먹다가 잤는데 너무 깊이잠들어서

비가 많이쏟아지는지 몰랐다. 교관님들께서 소리지르면서 깨우시는데 그때는

그냥 짜증나고 귀찮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교관님들이 엄청 고생하셨을텐데

물론 다같은생각다같은마음에 자기맘속으로 표현했을지 몰라도 지금생각해보면

너무 죄송스러웠다. 그래도 들어가서 머리가 땅에닿자마자 잠들었다.

 

넷째날 아침부터 또 비가와서 텐트를 다 걷고 비를피해 밥을먹고 출발했다

비가 너무많이 쏟아졌는데 비옷안으로 물이 다들어가 그냥 옷이 다 젖었다.

너무 추운상태로 걷다가 중식은 교회에 드가서 편안히 먹을 수 있었다.

국토순례와서 덥고춥고 다 겪는것 같다ㅋㅋㅋ 그런데 다리가 너무아파 무릎이

안펴져 첫날에 발목삐끗해서 감았던 압박붕대를 풀어 무릎에 둘러맸다

그리고 우리소대원동생이 구해준 나무작대기?를 짚고 열심히 걸었다

그날도 숙영지는 조그마한 학교였는데 칠판에 애기들이 편지를 남겼다 너무귀엽고

고마워서 답장을 쓰고 밤을 잘 보냈다.

 

다섯째날은 정말 컨디션이 안좋았다 햇볕도 쨍쨍한데다가 걷는거리가 너무길고

중식지까지는 맨뒤에서 뒤쳐져서 걸었다. 3소대4소대5소대 교관님이

나때문에 무척 고생하셨다..너무 뒤쳐져서 몇백미터 되는거리를 뛰어갔는데

진짜힘들었다ㅠㅠ툭치면 눈물나올것같앗는데 이악물고 중식지까지 왔다

맨뒤에서 동생이랑 같이들어가는데 교관님들이 마지막까지 잘왔다고 박수쳐주셔서

그냥 펑펑 울어버렸다. 밥이안들어가서 아이스크림만 두개먹고^^ㅋㅋㅋㅋㅋㅋ

한두구간만 쉬었다가 다시 걸을라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숙영지까지 미리 도착했다.

나름 방을 배정하고 짐을 나르고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가있었고

도착예정시간이 지났는데도 안보여 걱정되기되하고 모두들 멋있기도 했다.

해가 다지고나서야 음악을 켜고 저뒤에서 걸어오는 모습이보이는데 웃음이 절로나왔다

뒤에서 막 뛰어오는데 1소대였다 동생들이 땀을 뻘뻘흘리며 뛰어왔는데 고생했다고

너무 대견하기도하고 또 한편으로는 서운섭섭씁쓸하기도 했다

그날은 청룡회관에서 사우나와 넓은 방에서 잘수있어서 최고였다 그냥!!!!!

 

여섯째날  열심히가보자!!!!! 해서 열심히 걸었는데 정말 고비가 왔다.. 딱 숙영지로 가는

그구간이 너무힘들었다. 진짜 포기하고싶었지만 여기서포기하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말도없이 쭉쭉 걸어나갔다. 결국 음악소리가 들리고 멀리서 많은 분들이 박수쳐주시며

응원을 해주시고있었다. 총장님교수님들부모님들 다 계셨는데 모두가 울음바다였다

실컷울고 눈이 팅팅부은채로 샤워하고 밥먹으러갔다 그리고 레크레이션을 하고

롤링페이퍼를 썼는데 다 기억남지만 한가지 기억남았던게 내가 다리에 붕대 칭칭감고

나무작대기를 짚고 걸었던게 인상깊었다고 그거보고 더 힘을 얻었다는 말이 너무 좋았다

그냥 너무 일단 끝이라는게 너무기뻣고 한편으로는 시원섭섭했다. 그리고 치맥을먹으며

다들 웃으며 재밌게 놀았다. 그리고 그다음날 가벼운마음으로 다시 대구갈준비를 하고

버스에서 우리가걸어왔던길을 보며 내자신에게 칭찬해줬다^~^이제 뭐든 할수있을것

같다..!!!

그리고 듣기싫은말 Best5 ! 속보 앞으로밀착 다와간다 샤워시간 10분!!!!!

출발5분전 !!!!!!!!!!!!!! 그치만 기억에 생생히 남을듯 하다  샤워도 빠르게할수있을것같고^^

모든게 다 기억에 남을것 같다 국토순례를 하며 희노애락을 다느꼈다. 너무뿌듯하다

모두들 수고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