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국문

스킵네비게이션

참여이야기

문화리더참여이야기체험수기작성

국토순례대행진 6박7일 간의 국토순례를 마치고 [5소대-이아리]

조회 8,009

이아리 2012-07-16 02:06

6박7일 간의 국토순례를 마치고 [5소대-이아리]
6박 7일 간의 국토순례를 마치고 [5소대-이아리]

학교를 3년째 재학 중 이지만 학교에서 하는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나 교외활동을 신청해서 해본 적이 없었다. 졸업을 앞두고 친구들과 잊지 못할 뜻 깊은 추억을 만들어보자 계획하던 중 2012 국토순례 대장정 팜플랫을 보게 되었고, 의견을 모아 친구들과 함께 신청을 하게 되었다.
첫날부터 국토순례가 아닌 6박 7일간의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설레는데 시작한지 하루 만에 마냥 신나기만 한 채로 시작해서 그런지 체력도 따라주지 않았고 걷는 일이 그렇게 힘든 일 일 줄은 몰랐다. (더욱 힘들었던 점은 그렇게 하루 온 종일 힘들게 걸어 왔는데 학교에서 현풍까지 밖에 오지 못했다는 사실이 가장 힘들었다.....)
주로 초등학교나 주유소에서 머물며 쉬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는데 걸으면서 멀리 주유소 표지판이 보이면 어찌나 그렇게 반갑던지 살면서 주유소 표지판을 보고 반가웠던 적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땡볕에 걸을 땐 너무 더워 힘이 든 적도 있었고, 비가 올 땐 발이 무거워 져서 힘이 든 적도 있었고, 물집 잡혀서 평소 걷는 것처럼 걷는 자체가 힘이 들 때도 있었다. 그렇게 힘들게 힘들게 걸어 취침하는 초등학교에 도착하면 운동장을 꽉 채우는 도착을 응원하는 음악소리가 들리면 도착했다는 안도감과 오늘도 해냈다는 성취감이 들어 벅차 기도했다.
소대원들끼리는 소집일 에 한두 번씩 본 것에도 불구하고 첫날까지는 쭈뼛쭈뼛 서먹서먹하기만 했는데 하루 이틀 지나가며 힘들 땐 밀어주고 끌어주기도 하며 심심할 땐 (썰렁한) 농담까지 하며 서로를 의해가며 걸었다.
가도 가도 끝이 않보이는 일자도로, 교통이 혼잡한 사거리, 거름냄새 나는 논 밭길 등등 그렇게 하루하루 걸으며 어느새 6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6일 동안 걸으며 힘들어서 차를 타고 가고 싶었던 적이 수도 없이 많았지만, 나보다 더 힘든 상황임에도 꿋꿋이 걸어가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걸으며 버틸 수 있었다.
마지막 통영 청소년수련관에 도착해서는 해냈구나 하는 눈물인지 아쉬움의 눈물인지는 모르겠지만 말로 하기에는 복잡한 여러 감정들의 눈물이 났다. 국토순례를 하며 많은 것을 배워 가지만 무엇보다도 좋았던 건 한 학교를 다니면서도 알지도 못했던 여러 다양한 과의 사람들이 모여 도움을 받기도하고 힘이 돼 주기도 하며 의지하며 함께 일주일을 버텨왔다는 점이고, 혼자라면 엄두도 못 냈을 일을 함께여서 잘 견딜 수 있었던 것아 좋다.
(물의 소중함!!은 물론 건강의 소중함 까지도, +찬물로 10분 만에 씻는 방법 또한.)
힘들게 지쳐 있을 때 마다 농담도 건네주시고 때론 큰 소리 치시기도 했지만 사실 제일 많이 의지하며 걸을 수 있게 해주셨던 교관님들, 의료치료 해주신 선생님들, 차량 통제 해주시던 분들, 매일매일 130여명의 맛있는 밥을 지어주시던 분들 등등 함께 6박 7일을 함께 보내온 사람들 모두모두 소중한 추억 오래도록 잊지 못 할 것 같다.



-가끔 조금 무뚝뚝 해서 무서웠지만, 우리 소대 끝까지 챙겨주시던 정욱이오빠
-든든하게 항상 뒤에서 열심히 응원해주시던 호종이오빠
-매일 웃는 얼굴로 우리까지 웃게 만드는, 우리 소대 분위기메이커! 상우오빠
-나의 정신적 지주! 5소대의 정신적 지주! 예리나 언니
-함께 또 한번의 좋은 추억거리 만들 수 있었던 미진이, 미정이, 현정이
-같은 과였는데도 이제야 말할수 있게 지내게된 지원이
-목이 쉴때까지 응원하던 말많은 태수
-태수만큼 말이 많은 태현이
-우리 현정이 끌어주느라 수고가 많았던 동훈이
-묵묵히 잘 도와주던 원익이
-소소한(썰렁한)농담 나누며 걸어줬던 승우
-여자보다 예쁜 호진이
-동생이지만 어쩔때 보면 오빠같은 기혁이
-아픈데도 끝까지 걸어주던 선화
-가냘퍼서 힘들어 보였는데 늘 밝은모습 설아
-지친모습보인적 없던 현희
-그리고 우리소대 가장 연장자(ㅋㅋ) 임에도 불구하고 젤 열심히 힘주셨던 박정호 교관님!까지

5소대 사람들 모두모두 진짜진짜 잊지못할꺼에요 ♥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