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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계명춘추)

시니어창업지원기관 활용하세요

조회 8,887

계명춘추사 2016-12-29 12:57

시니어창업지원기관 활용하세요

인생이모작을 우리대학교 시니어창업스쿨에서 풍성한 결실

학창시절 선생님 몰래 도시락 까먹는 재미로 학교에 다녔던 양숙이 경산 참먹거리 대표는 최근 3개월이 너무 즐거웠다. 배낭가방을 메고 낮 12시 수업에 지각하지 않기 위해 점심을 굶어가며 집에서 학교까지 2시간의 거리를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고 등교하였다. 수업은 일주일에 3번, 하루 6시간동안 진행되었는데 육십 대인 그녀에게는 비교적 타이트한 스케줄이지만 이 시간을 통해 그녀는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아직도 꿈을 꿀 수 있는 나이임을 일깨워 준 시간이라고 한다.
그동안 그녀는 사업하는 남편을 뒤에서 내조하고 두 아이의 엄마로서 역할에만 충실하였는데, 우연히 우리대학교 시니어 창업과정에 입학한 후 자신도 몰랐던 내 안의 열정에 놀랐다고 하면서 현재는 우리대학교 1인 창조기업센터에 입주한 당당한 사장님이 되었다. 양씨의 사업 아이템은 말린 과일과 말린 나물 및 약초들인데 수업에서 배웠던 것들을 떡이나 빵과 같은 음식에 접목하여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여 함께 수업을 듣는 학우들과 교수님들이 직접 먹어보고, 사업성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즐거운 시간이라고 하였다.
양씨는 수업이 없는 날이면 자신의 농장에서 과일과 야채 및 약초를 유기농으로 제배하는 데 비록 돼지, 고라니 그리고 벌레들에게 애써 제배한 농작물을 빼앗기기도 하지만 건강한 먹거리를 직접 제배하여 상품으로 만드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그녀의 첫 번째 인생은 단지 주부였지만 농산물 가공수업을 계기로 농사를 지으면서 전문농업경영인에 등록까지 하였다. 현재는 양씨가 제배한 농작물을 그녀의 남편이 보유한 건조 설비에서 건조시켜 생산한 상품은 로컬푸드 점포에 납품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향후 우리대학교 기술창업센터의 지원으로 유통 판로를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시장으로 확대할 포부를 가지고 있다.
권준하씨는 40여년간의 공직을 퇴직하고, 지난 7월 우리대학교 시니어 창업과정을 등록하면서 두 번째 인생이 시작되었다. 그녀는 10여년 전 막내 여동생이 위암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부터 가족들의 건강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권씨의 가족들은 할머니 위암, 삼촌은 당뇨, 고모는 혈압 등 다른 형제들도 여러 가지 약을 먹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유전적으로 건강 체질을 물려받지는 못했지만 음식으로 몸을 다스려 보자는 생각에서 자연 건강음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대구의 약선 음식 강좌도 꾸준히 수강을 한 준비된 약선 음식 장인이다. 남편인 조광래씨는 주말 농장에서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농사를 지어 식재료를 공급해 주고 있었다. 그들은 수확 철에 한꺼번에 쏟아지는 뽕잎, 깻잎, 우엉잎 등을 이웃에게 나누어 주고도 남아 버리기 아까운 재료를 장아찌로 담아 이웃들에게 나누기 시작하면서 창업에 대한 생각을 하였다고 한다.
식품가공은 평소에도 관심이 많았으며 좀 더 배우고 싶던 분야로 창업경진대회에서 출품한 약선 장아찌가 우수상으로 선정되어 상금으로 받은 마케팅 및 경영지원비로 상품 CI를 제작하였다. 그들은 더 희망찬 도약을 위해 인생 제2막 설계는 신나게 잘 할 수 있는 “일거리임” 을 확신하여 창업을 결심하고 계명문화대학교 창업센터에 “약선짱” 이라는 사업체로 입소하였다. 그녀는 현재 창업센터에서 창업과 관련된 교육을 듣고 있으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기 위해 시장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들은 요즘 먹을 수 있는 먹거리가 귀한 시대에 제대로 키운 좋은 농산물로 저염, 무방부제, 인공색소 MSG를 넣지 않고 구기자 등 한약재를 첨가하여 효능을 높인 건강하고 몸에 좋은 식품을 만들고 싶다고 하였다.
한편, 곽우선·이기진 부부(석전상언전통주가 대표)는 300여년의 대를 이어 전통수제방식으로 전통주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장인으로, 이미 언론에 여러 차례 알려진 유명인이다. 이기진씨는 금융인으로서 첫 번째 인생을 살았지만 퇴직 후 그의 가문에서 전해오는 술의 명맥을 제대로 잇는 것이 두 번째 인생이 되었다. 이씨 가문(귀암 문익공 11대손)에서 전해오는 전통주는 작은 수량이지만(1년 2000병 한정 생산) 음식박람회, 전통주 선발대회 등을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청와대 만찬주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소수의 일반인들에게까지 보급되고 있는 인지도가 꽤 높은 명주이다.
이씨는 우리대학교 시니어창업스쿨을 수료하고, 동시에 교내 시니어 창업경진대회에 전통누룩을 출품하여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누룩의 상품성과 사업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전통누룩은 그의 가문에서 전해 내려온 ‘주방문’을 기반으로 제조하는 것으로 일반 누룩에 비해 특히 당화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하였다. 주방문을 기반으로 제조한 그 전통누룩은 식초, 된장, 고추장, 빵 등 발효음식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어 상품성과 시장성을 탁월하여 최우수상의 주인공이 되었으며, 현재 그는 우리대학교가 주최한 경진대회 상금으로 전통누룩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씨는 우리대학교 시니어창업스쿨을 통해 전통주제조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통주의 계승과 누룩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상품 개발의 가능성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향후 전통주 계승과 신제품개발을 위해 식품영양조리학부 교수진들과 협업하여 누룩을 통한 다양한 발효신제품 개발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씨의 아내 곽우선 대표(석전상온전통주가)는 우리대학교 시니어 기술 창업센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전통주 제조 관련 명인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대학교는 여러 개의 시니어 창업스쿨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처음으로 『농수산 소재기반 명품식품가공 시니어 창업과정』 수료식을 개최하였다. 33명의 시니어 창업희망 수강생들이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총161시간을 창업과 식품가공관련 이론 및 현장답사 등을 토대로 교육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자체적으로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하여 5명의 창업자를 발굴하여 마케팅 및 경영지원금을 지원하고 1인 기술창업센터에 입주시켰다.
우리대학교 산학협력단 김윤갑 단장은 “인생이모작을 준비하는 시니어 창업 희망자들은 대개 시장성이 탁월한 사업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도 구체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하면서 “시니어창업스쿨을 통해 그들의 열정을 불어 넣어주고 창업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시니어창업스쿨에서 기술창업센터로의 입주를 통해 안정적으로 사업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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