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 졸업 후 고졸로 회사를 다니다 경력 못지않게 학력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지친 직장생활로 힘겨워 했던 회계분야가 아닌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어릴 때부터 꿈꿨던 플로리스트의 길을 걷기로 결심 했습니다. 대구에 4년제 원예학과는 여러 곳이 있었지만 2년제는 계명문화대학교가 유일무의 했으며, 남들보다 늦게 대학에 들어온 만큼 빠른 취업*창업에 전문대학이 더 유리하다 생각 했고, 원하면 언제라도 편입 및 전공심화과정으로 4년제 학위를 취득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새로운 분야를 시작 한다는게 걱정되고 불안하기도 했지만 입학 전 교수님과의 친절한 상담 끝에 계명문화대학교를 선택 할 수 있었습니다. 

 원예를 전공하면 대개 진로는 플로리스트 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학교에 진학하고 전공수업 시간에 원예치료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예치료사라고 하면 병든 식물을 살려달라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사실 원예치료사라는 직업은 식물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식물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소통하는 일입니다. 학업중단 위기인 청소년을 만나기도 하고, 회사에서 직무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하며, 호스피스 병동에서 시한부를 만나기도 합니다. 학교를 다니는 동안 단순하게 꽃을 포장하는 플로리스트가 아닌 마음에 꽃을 피우는 원예치료사 이자 플로리스트가 되기 위해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했고(화훼장식기능사, Texas A&M Univ, Benz School, KLPA프리저브드플라워, 한국아로마테라피 협회 디자인비누, 바리스타 등), 교수님들의 가르침으로 2017예술대제전 프리저브드플라워 부문에 입선하기도 했습니다. 학교를 다니는 동안 혜택과도 같은 다양한 대회 참여와 자격증 취득을 열심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