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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인터뷰]“열정의 목표? ‘완벽하지 않아도 돼’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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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협력팀 2017-11-16 14:00

보도일자2017-11-15
[인터뷰]“열정의 목표? ‘완벽하지 않아도 돼’가 먼저”

[인터뷰]“열정의 목표? ‘완벽하지 않아도 돼’가 먼저”

2017 LINC+ 육성사업 현장실습수기공모 ‘교육부장관상’ 계명문화대학교 이정혜씨

 

 

계명문화대학교 뷰티코디네이션학부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정혜씨가 쓴 수기 ‘시나브로 깨단하다’는 지난 2일 부산에서 개최된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 현장실습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최고상인 교육부장관상에 선정됐다. 이정혜씨가 협약 산업체에서 약 4주간의 실습 과정을 담은 이 수기는 자신의 진로에 대한 확신과 취업 후 현장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에 관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이론적이고 학문적인 과정과 결과에 집착했었던 이씨는 LINC+ 사회맞춤형 학과를 통한 협약 산업체에서의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 진정한 의미의 성공을 깨닫게 됐다. 그가 쓴 수기를 보면 사람과의 소통과 가르침의 중요함을 얻었다는 내용도 있지만 “더 열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됐다”거나 “열정의 불쏘시개가 돼 준 값진 경험”이라는 대목을 통해 ‘열정’과 ‘공부’라는 단어가 상당히 많이 눈에 띈다.

아닌 게 아니라 10일 만난 그는 “내가 접하는 사람이 고민하는 부분에 대해 나의 일인 것처럼 성실하게 응답했을 때의 아웃풋의 차이를 체감하게 됐다”라며 “더 많은 정보를 주기 위해 더욱 열정적으로 기초를 쌓기 위한 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열정과 노력에 이골이 난 사람이다. 미용 테크닉뿐 아니라 아로마 마사지에 쓰이는 약제와 향료에 관한 한 최고의 전문가가 되고자 한다.

평범한 미용사의 딸로 자라다 중학교 2학년이 되던 해에 미용 자격증 학원을 등록하며 실질적인 미용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에도 배움을 거듭하기 위해 계명문화대학교 뷰티코디네이션학부 학생이 됐다. 대학 동기 대부분이 미용고에서 대학 진학을 결정한 것에 비하면 쉽지만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이 같은 이력만으로도 그간의 공부가 얼마나 지난했을지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런데도 그에겐 여전히 열정과 공부에 24시간이 모자라다. 최근에 서비스 능력 향상을 위한 ‘서비스 경영 자격증 모듈 B’ 취득과 ‘언어 관련 자격시험 응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헤어미용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예정이다. 방대한 약제에 대해 하나하나 그림을 그려가며 정리한 그의 수첩에도 내용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여기에다 강의실에서 학업과정의 실전 응용 방법에 대한 공부도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

사실 그에게 인터뷰를 요청한 것은 전문 기술뿐만이 아니라 수기를 통해 알 수 있는 그의 폭넓은 교양 지식의 비법, 공부와 열정의 비법을 묻고 싶은 적나라한 이유 때문이었다. 그러자 그는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닐 때 이야기를 했다.

“아무래도 서비스직을 항상 꿈꿔왔기 때문에 다양한 성격의 고객들을 만나고, 그들의 소득분위와 직업군도 다양할 것이라는 생각을 계속 해왔어요. 그 생각만 해도 고객과의 상담과 시술 과정 중 대화를 나눌 때 저는 고객의 친구이자 상담가의 자세가 있어야 한다고 봐요. 다양한 지식을 얻으려고 노력했고, 그런 면에서 인문계 고등학교에서의 공부와 인문계, 자연계 친구들과 두루 친해 다방면의 관심사, 상식을 접할 수 있었던 때였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고객층을 상대해야 하는 것이 일상인 그는 이제까지 수많은 독서를 통해 교양 지식도 넓혀 왔다.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고민하고,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동기 삼아 답을 찾아가는 그는 독서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대화는 상대방에게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믿음을 주는 과정”이라고 믿는 그에게 대놓고 독서의 장점을 묻자 “폭넓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점”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정해지고 뻔한 답만 해서 사람과의 믿음을 줄 수 있다면 그걸 하면 돼요.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제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어려서부터 어머니를 통해 사람과의 대화와 이를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를 항상 고민했어요. 테크닉 공부만 하는 대신 남는 시간에 독서를 꾸준히 했고, 친구들과 대화를 많이 나눴어요. 막막할 수도 있었던 내 고민에 대한 제일 쉬운 선택이었죠. 내 주변이 주지 못한 빈 공간은 독서를 통해 채우고, 내 독서를 통해 남을 채워준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그 마음은 앞으로의 삶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는 후배들에게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자유학기제나 진로박람회를 통해 학교를 찾는 중학생, 고등학생 동생들이 “아무거나 되고 싶어요”라고 말할 때에도 “인생은 어느 한순간도 ‘아무거나’일 수 없는, 모든 순간이 기회이고 이를 선택하는 과정”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는 4주 간 사회맞춤형 현장실습을 했던 협약산업체 ‘펠리아(FELIA)’ 취업이 결정됐다. 이상하게도 취업이 결정되고 난 뒤 더욱 마음이 분주해졌다 한다. 조금은 여유를 가져도 될 시간조차도 ‘내가 이렇게 한가하게 있어도 되나’ 하는 감정이 그를 더욱 바삐 움직이게 만든다.

“간단하지만 어려울 수 있는 목표 한 가지를 세웠어요. 어디에서나 만일 내가 없다면 ‘내 빈자리가 느껴진다’는 이야기가 들리게 하자는 것이었지요. 그렇게 만드는 것이 나의 과제입니다. 항상 준비하고 공부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값진 경험과 교육부장관상, 취업으로까지 연결됐지만 벌써 ‘성공한 대학생’이라고 불리는 것이 내키지 않는다는 그는 “든든한 계명문화대학교 교수님과 함께 노력한 동기, 나를 믿고 가르쳐준 산업체 선배를 생각하며, 늘 부족하고 빈 부분을 공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현대사회에 이르러 자존감, 자신감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자신감을 얻기 위한 가장 첫걸음인 부족한 점이 있어도, 노력하는 나의 가치를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공부는 나를 위해 쓰는 것이 아닌 어제와는 또 다른 내가 되는 것, 그리고 그것을 통해 남과 나누는 과정이 목표가 돼야 합니다. 실수를 해도, 부족하고 때로는 느려도 ‘결국 나 자신이니까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자’라는 의미를 항상 되새기며 공부하겠습니다.”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