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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교사가 즐기는 교육, 외국인이 배우고 싶은 문화한국 이루는게 꿈(허남원 교수 인터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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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남 2013-01-03 09:37

일자2012-12-26
장소대구신문
학생,교사가 즐기는 교육, 외국인이 배우고 싶은 문화한국 이루는게 꿈(허남원 교수 인터뷰 기사)

영어민요 창시자, 국내 첫 컴퓨터교재사업가, 동기유발 전문강사, 성공학 강사, 최면상담사, 민요연구가 등 앞에 붙일 수식어가 많은 남자.

 

계명문화대학 컴퓨터학부 허남원 교수는 계명문화대학 뿐 아니라 지역에서도 명물로 통한다.

 

하지만 세상 이치가 그러하듯 뭐든 쉽게 이루어지는 법은 없다. 지금의 허남원 교수가 있기까지 그는 참으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1960년 경주에서 태어난 허남원 교수는 어린 시절 몸도 허약하고 열심히는 했지만 공부를 잘하지는 못하는 열등생이었다.

 

신암초등학교, 중앙중학교, 영신고등학교를 거쳐 어렵사리 들어간 계명대학교 계산학과에서의 대학생활도 별반 달라진 것이 없었다.

 

허남원 교수는 대학생이 되어서도 열심히 공부는 했지만 뜻대로 나오지 않는 성적 때문에 “너는 공부 갖고는 일낼 놈 못된다.”는 평가를 받는 등 ‘공부불가 학생’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그런데 주위로부터 공부불가 판정을 받은 허남원 교수가 대형 사고를 쳤다. 학사경고를 받고 계명대학교를 졸업한 그가, 1984년 카이스트 전산과에 입학을 한 것이다.

 

한권의 책이 그의 인생을 만년 열등생에서 우등생으로 180도 바꾼 것이었다.

 

허남원 교수는 당시를 회상하며 “어느 날 우연히 TV에서 장학퀴즈를 보게 됐고 당시 우수한 대학생 초대 코너에 서울대 법대 3학년생이 나와 고시 3과를 올 패스한 이야기와 함께 자기는 노멀 빈센트 필이 지은 ‘적극적 사고방식’을 읽고 인생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당장 도서관으로 달려가 그 책을 빌려서 읽었다.”

 

“그런데 그 책에 나오는 실천덕목들이 좀 막연해서 일까 가슴깊이 와 닿는 것이 없어서 며칠 뒤 책을 반납하러 갔는데 거기에서 지그 지글러의 ‘정상에서 만납시다’라는 책이 눈에 확 들어왔고 ‘정상을 향해 가는 게 아니라 이미 자신이 선 곳이 정상인걸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대목을 읽는 순간 뭐에 한대 얻어맞은 듯 머리가 띵~해졌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허남원 교수 자신은 늘 꼴지에 맞춰 생각하고 행동했던 것이다.

 

그 책 덕분에 대학 3학년 때 장학생이 되는 등 인생이 바뀌는 듯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1, 2학년 성적이 워낙 형편 없었던 허남원 교수는 평균 성적도 나쁘고 변변한 자격증하나 없어 졸업후 백수로 지내야 했다.

 

그러던 중 그 책이 다시 허남원 교수의 심장을 뛰게 했고 허남원 교수는 정상인걸 생각하고 행동하기로 했다. 그래서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우등생의 상징인 ”카이스트에 입학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주위사람들의 반응은 냉담했고 “카이스트는 아무나 가는 곳이 아니다”라며 핀잔을 줬다.

 

그러나 주위의 핀잔과 만류가 허남원 교수의 의지에 더욱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됐고 그는 노력 끝에 결국 1984년 카이스트 전산학과에 당당히 합격했다. 더욱이 입학해서는 전산학과에서 1등을 하는 등 열등생에서 우등생으로 대 변신을 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허남원 교수는 1986년 한국통신연구소(ETRI)에 들어가 3년간 연구원으로 활동하다, 1991년 일본 동경대학교 전자공학과 교환연구원으로 2년간 활동하는 등 성공가도를 걷는 듯 했다.

 

하지만 일본에서 돌아온 허남원 교수는 생뚱맞게 사업가로 변신, 주위를 다시 한번 놀라게 했다.

 

허남원 교수는 “일본에서 돌아와서 보니 집집마다 컴퓨터를 하나씩 갖는 시대가 시작됨을 발견하고, 실습용 통신 컴퓨터 교재 사업을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했다.

 

맞다 싶으면 바로 저지르는 성격 탓에 1993년 국내 첫 컴퓨터교재 사업가의 길을 택했다. 컴퓨터 초보자를 위한 실습 위주의 주간학습교재를 만드는 ㈜컴퓨터꼬레아로 시작한 사업은 대박이었다. 사업은 날로 번창해 학원연합체인 ㈜원스컴, 전산교육네트워크의 일종인 ㈜코리아네트 등 사업체를 늘려갔고 전국에 가맹점이 200여곳, 본사직원만 300명에 이르는 성공한 CEO가 됐다.

 

사업은 대박이 났지만 마음이 황량했던 허남원 교수는 돌연 사업을 뒤로 한 채 공부를 하기로 결심, 사업은 지사장들에게 맡기고 포항공과대학교 박사과정에 들어갔다. 그 사이 경쟁업체가 급증하고 편리한 PC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실패의 고배를 마시며 사업은 막을 내렸다.

 

2000년 포항공과대학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허남원 교수는 사업 실패를 밑거름 삼아 다시 한번 대변신을 했다.

 

2002년 미국 성공과학 처리사와 최면상담사 자격을 취득한 허남원 교수는 “생각을 바꾸면 누구나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청소년들에게 전하며, 다른 나라, 다른 사람의 언행을 따라가고 흉내만 내는 2등 삶이 아닌, 스스로의 사명을 확인하는 자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1등 삶을 살수 있도록 동기부여하는 성공학 강사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게 됐다.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도전하는 허남원 교수는 외국에서 우연히 아리랑을 부르게 되었을 당시 아리랑의 뜻을 묻는 외국인의 질문에 답을 하지 못했던 것이 부끄러워 아리랑에 파고들었고 그 과정에서 ‘아름다운 아가씨’라는 뜻부터 ‘근육통의 호소’까지 수많은 의미를 갖고 있는 아리랑 가사를 비롯해 우리 민족 고유의 정신이 배여 있는 우리민요를 영어학습에 도입하게 됐다.

 

2005년부터 우리민요를 영어학습에 도입한 허남원 교수는 지금까지 아리랑, 군밤타령 등 30곡의 민요를 영어로 번역해 부르는 등 영어민요 창시자로 우리 민족의 정신이 깃든 흥겨운 가락으로 영어를 쉽게 배울 수 있으며, 외국에 우리 문화를 알릴 수도 있는 일석삼조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민요영어 교육가로 활동하고 있다.

 

학부 강의를 비롯해 영어, 동기부여 강의 등으로 밤낮 없이 바쁘게 보내고 있는 가운데도 허남원 교수는 지난해 EMM(English Motivation Matters : 영어로 진행하는 동기부여 자기계발 과정) GREAT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EMM GREAT 자기계발 프로그램은 교육과학기술부 창의·인성교육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계명문화대학에서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체험캠프식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영어민요를 통해 교육효과를 배가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50여회에 걸쳐 5천여명이 그의 강의를 들었다.

 

또한 올해에는 신 동기부여 프로그램인 EMM MAPS(Mission for all people : 모든 사람에게 사명을)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선보여 인생의 큰 그림을 그려주고, 사라져가는 민족 주체성을 되살려주며, 효과적인 영어학습 방법을 알려주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MAPS 과정에서는 발견한 사명을 학생들이 항상 휴대하며 볼 수 있도록 명함형태로 제공한다. ‘보는 것이 믿는 것(Seeing is Beliving)이고 믿는 대로 인생이 전개된다\'는 그의 청소년을 위한 사명선언명함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도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꿈꾸고 있는 허남원 교수는 “인생은 자신이 믿는 대로 된다.”며,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꿈조차 꾸지 못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라”고 전했다.

 

또 “영어민요 보급과 성공학 강의 등을 통해 학생과 선생님들이 즐기는 교육은 물론 우리민족과 우리문화가 주인공이 되어 외국인들이 배우고 싶어 하는 문화한국을 이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