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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422 직원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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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목실 2026-07-11 16:23

직원선교회 0422 거룩한 산 제물 롬 12:1-2

 

  1. 어느 설교가가 올린 짧은 아이디어를 인터넷으로 접한 적 있다그분의 주장에 의하면 교회에서 제일 무섭고 위험한 분이 새벽기도회에 365일 한 번도 빠지지 않은 사람이라는 거다그런 사람은 모든 교인을 보고 평가할 때, 새벽기도회를 기준으로 평가한다새벽기도회에 나오는 것으로 교인의 신앙을 평가한다는 것이다.

 

  1. 그런데 새벽기도회에 한 번도 안 빠진 사람과 동일하게 교회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그들은 누구냐면 새벽기도회에 한 번도 참석해 보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이다그분들은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의 모습으로 새벽기도회에 개근하는 사람의 교만을 비판한다예수님 당시 일주일에 두 번씩 금식한다면 자랑했던 바리새인들의 모습을 보고 예수님은 그들을 회 칠한 무덤과 같다고 비판하셨다그들은 새벽기도회 개근자들의 교만을 현대판 바리새인의 모습이라고 비판한다하나님은 마음의 중심을 보는 분이지 그렇게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만으로 평가하는 분이 아리라는 취지이다.

 

  1. 이 두 그룹은 정반대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공통점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기준이 다 자기 자신이라는 것이다. 자기 행위를 기준 삼아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는 수단으로 그와 같은 주장을 한다는 것이다자기 기준으로만 신앙 생활하는 사람이 가장 위험한 사람이라고 그 설교가는 말을 하였다.

 

  1. 그럼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신앙생활을 해야 할까? 그저 오늘 본문을 중심으로 하나의 지혜, 하나의 답을 생각해 보면 어떨까 한다.

 

  1. 오늘 본문 12 1절에서는 우리의 예배 생활, 우리의 신앙생활의 핵심이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선포하고 있다: 1절에 큰 전제로 이렇게 선포하고 있다: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십시오. 이것이 여러분이 드릴 합당한 예배입니다.”

 

  1. 하나님이 원하시는 온전한 예배자의 모습은 우리가 산 제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는 이것이 우리 신앙생활의 변함없는 확실한 기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1. 유교의 역사 속에서 가장 엄격한 규율과 가르침을 강조한 유학이 남송 시대 주자의 가르침인 주자학 즉 성리학이다그 오랜 유교 전통을 가진 중국에서도 이 가르침은 너무나 이상적이고 실천 불가능하다 보고 중국 땅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곧 실용성이 강조되는 양명학으로 중심이 옮겨갔다그러나 이 어려운 가르침을 실천해 낸 나라가 있으니 그곳이 바로 우리가 사는 조선 한국 땅이다.

 

  1. 이 성리학의 가치를 민초들에까지 보급시킨 조선은 소중화주의사상을 말한다즉, 우리가 비록 작으나 중국마저 버린 이 유교의 가치를 여전히 보존하고 실천하고 있어 진정한 유교의 중심이라는 생각을 하기에 이른다.

 

  1. 그 한 예로 주자가 강조한 대표적인 의례가 제사의 철저함이라고 할 수 있다물론 오늘날에는 약해졌다고 해도 여전히 한국은 전세계에서 주자의 정신을 따라 가장 철저하게 그리고 가장 대중적으로 제사의 예를 지키는 나라로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잘 아시듯, 그 제사의 극단적이고 이상적인 가르침의 하나는 형식이다좀 세게 말하자면, 제사를 지내면서 딴 생각을 하거나 마음이 없는 예를 드리는 것은 용납 가능. OK. 그러나 어긋한 형식과 절차는 절대 옳지 않은 제사로 간주되었다. 마음이 없어도 되니 시기와 절차 장자 중심의 형식을 지키는 것을 그 어떤 것보다 중요시했다고 보면 되겠다.

 

  1. 우리가 익숙한 이런 유교전통을 비교하여 생각하면 성경의 산 제물 산 제사가 더 잘 구별될 듯하다 기독교의 산 제사는 정해진 기일이나 특정 장소에서만 마음 쓰는 제사가 아니다우리가 살아 움직이는 공간과 시간 속에서 즉, 우리의 생활 속에서 계속 예배자로 드리는 제사다또한 기독교의 산 제사는 우리의 마음과 몸을 온통 드리는 것이다. 마음이 없는 제사는 안 된다는 것이다. 마음과 몸이 따로 구별될 수 없는 제사라고 하겠다.

 

  1. 산 제사로 드린다는 것은 내 몸과 맘이 떨어질 수 없이 전인격체로 드리는 것이라 하겠다 그렇게 볼 때, 마음이 있는데 몸이 움직일 수 없는 것이며 몸이 있는 곳에 마음도 같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우리의 건강한 신앙생활, 예배의 모습이라면 몸이 있는 곳에 마음도 따라 가는 것이어야 하며 마음이 중요하다고 보고 몸이 안 움직이는 것도 옳지 않은 것이라 할 것이다.

 

  1. 한 주석에 의하면 앞서 1절의 우리가 드릴 영적 예배의 모습을 설명하면서 삶의 모든 가치와 의미를 주께 두고 주님을 섬기는 삶 이라고 말하고 있다 외람되지만, 감히 인간을 생각해 보자면, 범인들은 보통 몸의 변화를 체험하고 나서야 마음의 변화가 따르는 경우가 많다노안을 경험하면서 시력이 약해지면 의심이 줄어드는 불혹을 이해하고 오십견을 경험하면서 마음도 오십의 생각, 하늘의 명을 생각하는 지천명의 시간을 비로소 갖게 되는 것 아닐까?

 

  1. 그런 점에서 나이 듦과 몸의 쇠약함은 더욱 마음을 새롭게 하는 큰 바탕과 힘이 된다. 마음과 몸이 구별되지 않고 우리 전체를 산 제사로 드리며 사는 삶이것이 우리 신앙생활의 분명한 기준이 된다고 하겠다

 

  1. 지난번 아침기도회 때 오케스트라의 여러 악기를 튜닝할 때 기준이 되는 악기가 오보에라고 말씀 드린 적 있다. 이유는 오보에는 겹리드를 사용해서 그 어떤 악기보다 음색이 안정적이고 뚜렷하다는 것이다비브라토 적게 선명하게 낼 수 있는 악기이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또 가장 오래 조율해야 하는 악기이기에 현장에서 그 악기의 음에 맞춘다는 것이다. , 음악에 문외한인 저의 표현으로 하자면 가장 덜 흔들리는 소리를 내고, 가장 공을 들여 시간이 걸려서야 완성되는 소리가 오보에 소리라고 할 수 있다. 여러분이 그러한 분들이 되길 바란다. 시류에 덜 흔들리고, 머리가 하얗게 되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신앙의 지혜를 간직한 사람.    

 

  1. 다양한 악기가 울려 퍼지고 시대의 풍조를 따라 흔들리고 기준이 뭔지 모르는 불협화음의 오케스트라와 같은 세상 속에서 오보에가 내는 기준 음이 필요한 법이다우리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하나님을 바라보며 맘과 몸이 모두 하나되어 어디에 있든 “삶의 모든 가치와 의미를 주께 두고 주님을 섬기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 신앙 생활의 기준이 되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세월이 지날수록 우리의 마음과 몸이 하나되어 살아 숨쉬는 모든 공간과 시간 속에서 오보에와 같이 기준이 되는 사람이 되길 축복한다 아멘

 

하나님 적절한 공간에 적절한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소서. 시대의 풍조에 휩쓸려 살다가 그 풍조에 같이 떠내려 가는 사람이 아니라 기준이 되어주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때로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를 때에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간구하게 하시고 그 지혜를 갖고 기준이 되어주는 사람으로 살게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결국은 우리로 인하여 우리가 속한 공동체가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주할 수 있도록 우리들을 붙잡아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