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목실

스킵네비게이션

진리와 정의와 사랑의 나라 신앙교육과바른 기독교 정신, 바른 가치관 함양을 위한 기도
채플 안내Messages: 화요아침기도회 및 각종 예배

Messages: 화요아침기도회 및 각종 예배

251125 아침기도회- 박넝쿨같은 나도 사랑하시는 주님

조회 48

교목실 2026-01-17 09:51

아침 기도회 251125 박 넝쿨 같은 나도 사랑하시는 주님 (요나서 4:6-11)

 

  1. 저는 병원 등에서 주사를 맞을 때면 늘 하는 말이 있다. “안 아프게 놔주세요.” 그냥 하지 않고 나름 간절하고 애절하게 호소하는 톤으로 부탁한다그러면 대부분의 간호사는 그러면서 미소를 지을 때가 많다다 큰 어른이 애 같이 주사를 무서워하는 모양과 느낌이 좀 안 되 보이는 거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면 나도 그 모습에 좀 밝은 얼굴로 주사를 받아들인다.

 

  1. 그런데 이게 나름 효과가 있다는 한 연구를 발견할 수 있었다헬스 조선 2024 10월에 독감 예방접종 전, ‘주사 덜 아프게 맞는 방법’ 알아 가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는데 그 방법 중의 하나가 활짝 웃기였다. 그러면 통증의 40%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활짝 웃든지 아예 확 찡그리든지 하면 통증이 40% 감소된다는 것을 캘리포니아의 한 대학에서 발표했다고 한다.

    이유는 얼굴 근육이 움직이면서 심박수가 낮아지는데 이는 바늘에 찔리면서 나타나는 생리적 반응을 둔하게 하여 스트레스를 덜 느끼고 덜 아프게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안 아프게 놔 주세요로 유발되는 저의 미소는 그런 점에서 40%는 아니더라도 20% 정도 덜 아프게 하는 효과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자평해 본다.

 

  1. 오늘 본문 속 히스토리에서 안 아프게 놔주세요와 같은 세밀하고도 소극적인 고백 같은 대상을 반복적으로 만나게 된다오늘 본문의 지역은 니느웨라는 곳인데 지금 땅으로 말하자면 이라크지역이고 그 당시 앗시리아라는 대국의 수도였다요나라는 선지자는 이 도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사명을 받았다: 40일 안에 회개하지 않으면 니느웨가 망한다는 예언이었다

    그런데 요나는 적국이라 할 니느웨 사람들이 구원받는 게 싫었다안 간다고 심지어 정 반대로 배 타고 도망도 갔다고 하나님께 혼나서 물고기 배 속에까지 들어갔다가 마지 못해 니느웨로 갔다.

    성경 표현에 의하면 니느웨는 3일 길을 걸어야 다 돌만큼 큰 성읍이었다. 그런데 하루 만에 요나는 다 돌았다그 말은 그만큼 대충 돌았다는 거다. 그리고 그렇게 대충 성의 없이 돌면서 똑같이 성의 없이 그냥 크지도 않은 소리로 마지못해 말했다. “40일이 지나면니느웨가 무너지리라딱 그렇게만 말했다.

 

  1. 그런데 그 소리에 니느웨 사람들은 왕부터 짐승에 이르기까지 회개를 했다그리고 하나님은 약속대로 그들을 구원하시고 재앙을 멈춰주셨다. 하나님은 그렇게 성의 없고 대충하는 소리 듣든지 말든지 하는 소리를 사용하셔서도 구원의 은혜를 끼친 것이다.

 

  1. 얼마 전, 학교에서 다소 늦은 저녁에 집으로 걸어가던 중에 경험한 일이 있다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자전거 탄 채로 다가오는 남학생이 내 옆에 가까이 머물러 섰다저는 모르는 사람이 너무 가까이 붙거나 서 있으면 많이 불편해하는 스타일이다그래서 공간을 확보하려고 발을 움직이려고 하는데 순간, 그 대학생 또래로 보이는 청년이 두 손을 비비면서 “후”하고 소리를 냈다.

  2. 다소 쌀쌀했던 늦은 저녁에 맨손으로 자전거를 타는 그의 상황을 표현하는 한 행동, 한 외침이었다나는 평소와 달리, 조금이나마 저의 따뜻한 온기가 도움이 될까 하여 횡단보도 신호가 바뀔 때까지 그 자전거 청년과 가까이 서 있어줬다. 하는 작은 소리에 저의 이 무뎌진 이타심이 발동했던 것이다.

 

  1. 한편, 자신의 성의 없이 외친 소리에 회개한 니느웨 사람을 보고 요나는 화가 났다. 성경의 표현 그대로 하자면, 요나는 매우 싫어하고 성을 냈다차라리 나를 죽여달라고 화를 냈다하나님은 그런 요나를 성읍 바깥으로 가게 하신다뜨거운 광야지역으로 가도록 한 하나님은 박넝쿨을 자라게해서 그를 돌보아 주신다. 좀 불경하게 들릴 지 모르겠지만 하나님 노릇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2. 박넝쿨로 그늘이 생기자 요나가 또 시원한지 기뻐했다그런데 그 다음날 그 박넝쿨을 사막의 열대바람을 불게 해서 다 죽게 한다 이 대목이 오늘 본문의 대목인데 그렇게 박 넝쿨이 죽자 기뻐할 때는 언제이고 다시 죽여달라고 말한다8절에 보면 요나가 뭐라고 그러냐면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으니이다

 

  1. 요나는 다름 아닌 불평 많은 나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고 여겼다 솔직히 박넝쿨 없어진 것을 보고 죽는 게 사는 것보다 낫다고 할 만한 일이겠는가?

 

  1. 여러분, 여러분의 닥친 어려움이 하나님 보시기에는 박넝쿨 없어진 것과 같은 것일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으면 좋겠다. 여러분이 겪는 어려움이 힘들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그런데 하나님 관점에서는 충분히 박넝쿨 정도의 문제 밖에 안되는 일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럼에도 또 요나를 어르고 달래고 설득시키면서 니느웨를 구원시킨 하나님의 뜻을 이해시키듯,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분이다.

 

  1. 하나님은 작은 소리를 통해서도 니느웨 성을 구원시키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내 작은 불평, 쪼잔한 불평 그리고 반복된 불평마저도 다 받아주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럼에도 나를 일으켜 세우고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내 불평과 염려가 하나님에게는 얼마나 작고 한시적인 것인가를 알게 해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1. 혹시 오늘도 불평거리, 근심거리 있으면 하나님께 아뢰라. 하나님 볼 때, 박넝쿨 같은 나이지만, 박넝쿨 같은 근심이지만, 결국은 우리의 눈높이로 우리의 지혜로 그것을 깨닫고 해결해 주실 것이다.

 

 

  1. 근심, 걱정, 불만, 불평 생길 때, 괜히 집에 있는 강아지나 고양이한테 화풀이하지 말고 하나님께 아뢰라그러면 여러분의 작은 신음에도 하나님은 응답하시고 돌보아 주실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은 하나님이고 하나님은 역시 아무나 못하는 것 같다하나님은 괜히 하나님이 아니시라는 것을 깨닫고 감사와 찬양을 돌리는 우리 모두가 되길 축원한다. 아멘

 

<기도>

우리의 작은 신음, 작은 불평, 잦은 불만도 들으시며 결국은 해결해 주시고 이해시켜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세상우주보다 큰 하나님께서 우리의 작은 마음 속에 들어와 어르시고 달래주신다고 생각하니 감사할 따름입니다하나님 앞에 우리의 연약함과 근심과 걱정을 솔직히 고백하오니 들어주시고, 우리를 강건하게 만들어 주시옵소서. 박넝쿨과 같이 연약한 우리의 믿음과 마음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붙들어주시고 인도해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