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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04 아침기도회- 편안하십니까? 평안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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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목실 2026-01-16 16:17

1104 아침기도회 편안하십니까? 평안하십니까? (렘29:10-13)

 

  1. 우리나라의 유명한 건축가로 승효상이라는 분이 계시다이분은 전직 대통령 사저나 비석 같은 것을 지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이분은 서울 대학로 동숭동에 있는 동숭교회 장로님이기도 하다그 교회가 예전 건물 옆에 새로 본당을 짓게 되었다. 당연히 건축가인 승효상 장로님이 건물 건축에 관여를 했다

    마침 제가 교육전도사와 목사로 섬겼던 교회일뿐더러 제 친한 친구가 거기에서 부목사로 사역을 하였기에 건축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해 들을 수 있었다결론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교인들이 그의 건축 철학의 결과물에 그리 편안해 하지는 않았다. 아니 편안해하기 힘들었다.

  2. 그 불편의 원인은 거창한 데 있기보다는 교인들이 실제적으로 자주 앉는 의자에서 나왔다. 제 동기 목사의 표현에 의하면, 승효상 장로님은 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 나와서 예배를 드리는데 어찌 편하게 영화관에 앉아 영화보듯 앉을 수 있겠냐 생각하셨다고 한다그래서 가장 겸허하고 겸손한 자세로 앉아야 한다고 보고 교회 장의자를 직각으로 만들었다. <그림 준비>

 

  1. 그림에서 보이는 것이 교회 본당의 모습이다. 의자를 자세히 보면 정말 직각이다. 이층도 직각! 그 목사님의 말에 의하면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이 드신 분들이 특히 힘들어한다는 것이다. 충분히 그럴 것 같아 보인다.

  2. 그러나 예배당은 영화관이 아니어야 한다는 그 장로님의 신앙철학은 충분히 수긍이 갈 만하다흥미롭게도 가까이에 있는 영남신학대학교 채플실이 바로 이 승효상 장로님의 설계로 새롭게 지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완공되면 한번 어떻게 되어 있을 지 살펴보러 갈 예정이다.

 

  1. 오늘 제목의 아이디어는 우리학교 기독교와 문화 강사로 출강하는 김이석 박사의 책 [정답이 오답이다]의 한 대목에서 나왔다그는 편안을 넘어 평안함으로라는 제목으로 편안과 평안을 구분하고 있다. 그분의 정의에 의하면 평안이란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도 평정한 삶을 의미한다

    성경에는 평안이라는 단어는 자주 나와도 편안이라는 말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하였다그래서 제가 정말 찾아보니 한국어 성경으로 편안이라는 단어는 단 2번만 나왔다.그것도 편안하게 말할 수 없더라편안하게 대답을 하시리라와 같이 의미 없는 표현에 쓰이고 있다.

    그에 비해 제가 성경 구절만 세었는데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을 포함해 200개의 성경구절에 평안이라는 단어가 나왔다. 하나님의 관심은 편안이 아니라 평안이라고 할 수 있겠다.

 

  1.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이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바벨론에게 멸망하게 한 후 포로로 70년 간 지내고 난 후 다시 회복시켜주겠다는 약속을 하신다그러면서 이 계획은 바로 이스라엘 유대 백성에게 재앙이 아니라 평안을 주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생각할 때에는 나라도 안 망하고 포로 생활도 안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은데 그것은 편안은 될 지 몰라도 평안은 될 수 없다는 것이 하나님의 생각이시다.

 

  1.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단련시키고 고통 가운데서 오히려 영적인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그것이 인간의 궁극적인 행복과 영육의 건강을 가져다준다는 것이 성경의 변함없는 주제이다.

 

  1. 우리와 같은 몽골리안 계통으로 미국 땅에 정착해서 살던 피마 인디언이라는 종족이 있다이들은 특히 미국 남서부 척박한 건조지역인 애리조나에서 지냈다고 한다뜨겁고 건조한 날씨라 사람이 살기 좋은 환경이 아니었지만 그들은 그런 척박한 땅에서 적은 열량을 섭치하면서도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저장하면서 잘 살고 있었다고 한다.

 

  1. 그런데19세기 후반부터 백인들이 그들의 땅을 차지하면서 보호구역으로 그들은 내몰리게 되었다그리고 더 이상 사냥 대신 정부가 주는 보조금과 고열량의 인스턴트 식품으로 말 그대로 편안한 생활을 하게 되었다이제 그 척박한 땅에서 사냥하며 농사지으며 먹고살 걱정이 없어졌다그러나 그 결과는 참혹했다피마 인디언 80%가 비만 그리고 60%는 당뇨병을 앓게 되었고 당뇨 합병증으로도 그들의 가족은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이것은 미국 사람들 중 최고의 수치라고 한다.

  1. 그들에게는 경험하지도 못했고 이름도 낯선 병들이 편안의 이름과 편안의 결과로 급격하게 찾아왔고 어느덧 급속하게 유전자도 변형시켰던 것이다이러한 비슷한 변화는 서구 문화를 접한 에스키모 민족에게도 생겨서 다른 민족에게 1만년에 걸쳐 바뀐 식단이 50년만에 바뀌었다고 한다20세기 초까지 그들에게 심장병 사망률은 5% 밖에 없는 등 건강했지만 그 후 그들에게 서구형 암이 급속도록 증가했다고 한다.

 

  1. 교회 안 다니는 사람들은 교회 다니는 미친 사람들을 보고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주 5일 열심히 일했으면 주말에 쉬어야지
  2. “어떤 사람은 심지어 토요일에도 교회 가고 또 일요일에는 아침 일찍 교회 가서 오후 늦게 집으로 오더라고. 교회에서 집에서도 안 하는 설거지도 하고 밥도 짓고 교사도 하고 찬양대라고 해서 노래도 하고 그런다고 하네. 그래 가지고 몸이 쉴 수 있겠어?”

 

  1. 그런데 거기에서 기독교인은 평안을 느낀다. 하나님의 목적은 편안이 아니라 평안인 것이다.  마치 여러분이 봉사를 하고 나면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의 기쁨과 행복이 샘솟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몸을 쉬게 하는 편안은 아닐지 모르나, 어떤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도 이겨 나갈 수 있는 평안을 경험하고 깨닫게 되는 것이다.

 

  1. 오늘날 스트레스 많이 받는 현대인들에게 그것을 피하는 재주가 아니라 그것을 이겨내는 회복탄력성이 더 필요하다고 하지 않는가? 기독교에서 하나님이 주시겠다고 하는 평안의 다른 이름이 바로 회복탄력성 Resilience 가 아닐까 한다.

 

  1. 마침 광고로 끝내는 것 같아 죄송한데 이번 주 5, 6일 참 영적으로 맑은 충성교회 한지훈 목사님이 오셔서 보다 나은 삶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영성집회를 인도해 주신다. 바쁘고 몸도 피곤할 수 있겠지만, 평안을 회복하는 시간으로 삼고 함께하여 주시길 추천한다. 기도하고 간구하면서 평안을 추구하라시는 오늘 본문의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번 주 수 목 쑥쓰러움을 이겨내고 벽오실을 방문해 보시길 권해드린다.

  1. 다름 아닌 여러분의 영적 건강을 위해, 여러분의 더 나은 평안을 위해, 여러분의 회복탄력성 강화를 위해, 여러분의 보다 나은 삶을 향해 여러분 자신을 벽오실에 앉혀 놓을 수 있기를 바란다몸은 동숭교회 의자처럼 불편할 지 모르나 여러분의 영혼은 여러분의 마음은 그 어느때보다 더 회복탄력성을 갖게 되며 평안을 누리는 시간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나님 우리의 맘과 몸이 그 어떤 상황에서도 평안하길 원합니다. 고통과 좌절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서며 평상심을 갖는 평안의 능력을 허락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우리의 미래와 희망을 위해 필요한 평안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승리하는 우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