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610 아침기도회 

기대치를 높여라(막 9:24)

 

1. 미국에서 공부할 때, 제가 있던 학교를 가려면 집 근처에 있는 경전철을 타고 필라델피아 시내로 들어가서 다시 지하철로 갈아탔다. 한번은 초등학교 저학년이었던 막내 아이가 work day 라는 것을 맞이했다. 그 날은 학교 수업 대신 부모님 일하는 곳에 방문해야 하는 날이란다.

2. 겸사겸사 막내 아이를 데리고 아내와 같이 제가 다니던 학교에 갔다. 똑같이 경전철 타고 지하철 타고 갔다.

 

4. 그 경전철은 지하철보다 작기도 하지만, 제일 앞자리에 앉으면 옆에서 운전하는 운전사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바로 눈 앞으로 철로를 보면서 갈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5. 집으로 돌아오는 때에, 막내아이가 드디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신났다. 옆의 운전사 아저씨와 손을 흔들며 인사를 나눴다. 그런데 도착지점이 가까웠을 때에, 그 운전자 아저씨가 원이에게 너무나 흥미로운 제안을 했다. 전화기처럼 생긴 마이크를 주면서 다음 내릴 역을 소개해 보겠냐는 거다.

 

8. 그 날, 막내의 소리는 비록 2칸짜리 경전철이지만, 그 기차 안에 온통 울려 펴졌다. “Ashland Station~~~.” 그렇게 막내 아이와 부모인 저는 언감생신 지하철 안내방송을 할 생각도 못했는데 그런 추억거리를 얼떨결에 쌓을 수 있었다.

 

11. 우리 인생에는 그렇게 기대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난다. 성경에 있는 말은 아니지만 하늘나라에는 각 사람을 위해 준비한 기도 창고가 있다는 말을 하곤 한다. 나름 맞춤형 선물을 재어놓고 기도하고 간구하면 때에 맞춰 줄 선물이라고 한다.

 

14. 그런데 너무나 많은 선물이 배송되지 않고 있다는 말을 한다. 간구하지 않아서 기다리지 못해서 폐기되는 선물이 많다는 것이다. “이 나이에”, “내가 뭐라고,” “이젠 더 이상”, 이런 부정적인 단어가 우리의 기도선물을 멈추게 한다. 기대치를 높이고 기다림의 시간도 늘릴 필요가 그래서 있는 것이다.

 

19. 오늘 본문에 간질병 어린아이 나온다. 오랜 병에 지친 부모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생각해 볼 수 있다. 의학기술이 부족했던 그 때를 감안하면 예수님만이 유일한 희망이었을 것이다.
    그 아이의 아버지가 예수님께 입을 연다: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 주옵소서." 아버지의 마음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나, 그 말에 예수님이 강하게 말씀하신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21. 그러니까, 예수님을 그저 여러 선지자 중의 하나요, 여러 신 중의 하나라는 마음으로 생각하지 말라는 거다. 되면 되고 안 되면 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나오지 말라는 거다. 전능자이시고 그 믿음의 고백을 듣고 능치 고칠 수 있는 분이 예수님이라는 생각을 갖고 나오라는 말이다.

 

24. 거기에 깨달음을 얻은 아이의 아버지는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라고 고백하기에 이른다. 하나님은 크신 분이다. 기대치를 높일 때 그 기대 이상으로 힘을 주시고 도와주셔서 승리를 얻게 하시는 분이다.

 

26. 맥스 루카르도의 오래된 책 중에 “예수님처럼”이라는 책이 있다. 그 책의 내용에 의하면, 비행기를 타고 가는 사람들과 교회에 앉아 가는 사람들 사이에는 공통점이 많다고 한다. 양쪽 다 여행 중이라는 거다.

27. 그리고 대체로 몸가짐을 단정히 하고 점잖게 앉아 있는다는 거다. 그리고 더러는 졸고, 더러는 창밖이나 딴 데를 쳐다본다. 그리고 여행이 끝나면 으레 인사치레로 ‘좋았습니다. 비행 좋았습니다. 예배 좋았습니다” 하고 대답을 한다는 거다.

 

32. 그런데 가끔 다른 경우를 본다는 거다: 기대치를 가지고 비행기를 타는 사람이 있는데 그 기대치가 다른 결과를 빚는다는 거다.  한 소년이 그랬다는 거다. 비행기 타자마자 입구 쪽에서 승무원들에게 “정말 비행기 조종사를 만날 수는 없을까요?” 하고 이런 기대와 소망을 갖고 타더라는 거다.

 

34. 그저 귀찮아져서 “괜찮은 여행, 그냥 무난한 여행” 만을 기대하고 앉아 있는 사람들의 눈에는 그 아이가 귀찮아 보이고 철이 없어 보일 수도 있겠다.  그런데 루카르도 목사님의 말에 의하면 그 아이의 기대치에 그 소망에, 정말로 조종사는 그 아이를 만나주었고 조종석 구경까지 할 수 있었다고 한다.

 

36. 그 기대치가 실현되는 결과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  기대하면 기대하는 것이 이뤄질 수 있다.  기대하지 않았던 일을 만나는 기쁨은 참으로 놀라운 거다. 그리고 그런 기대치를 포기하지 않으며 사는 사람은 참 행복한 사람이다.

 

40. 물론 그렇다고 막연한 정신 개조나 셀프 각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탄이라고 불리는 악한 존재가 하는 대표적인 일이 가능하면 여러분을 작게 나약하게 그리고 부정적으로 만드는 일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42. 신앙과 기도는 나를 하나님의 귀한 선물로 보게 만들고 소망을 갖고 살게 만드는 힘이 있다. 여러분의 믿음의 기도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43. 여러분의 예기치 않은 미래를 하나님이 여신다. 기독교인은 기대치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 믿음도 기대치라는 거다.

 

46. “기대”와 소망이라는 단어로 옷 입고 예배도 하고 인생을 살아가자. 최근에 13주차 채플로 CCC 선교단체 간사님을 모시고 채플을 드렸다. 그것을 보고, 한 성인학습자가 감상평을 남겼다: 

47. “오늘 수업은 나눔을 실천하며 사회복지의 시작이 된 기독교 수업을 들[으]면서 나 또한 나누며 살아가야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방 대학이라고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어디 학교를 [다]녀도 내 미래는 내 노력에서 발전한다는 걸 깨우쳐 주는 수업인 것 같아요. 어제 대통령선거를 해서 뽑힌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검정고시 합격을 해서 중앙대학교 사법고시 합격 대통령까지 성공하신 걸 보면서 노력은 나를 발전하게 된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저 또한 검정합격을 해서 계명문화대에 다니는 걸 저는 정말 자랑스럽고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행복한 학생 중 한사람으로 살아갑니다. 어린 마음에 못 배운 열등감으로 살아왔지만 지금 이순간 정말 행복해서 열등감이 다 해소되었습니다. 계명문화대학교가 있어서 행복한 나로 살아갈 수 있게 한 계명대 많은 발전되길 기도합니다.” (이 * 순 님 14주차)

 

 계란 후라이라고 하려고 계란을 터뜨렸는데 쌍란이 나와서 횡재의 미소를 지은 적 있는가?  우리의 인생은 그렇게 기대치 않은 작은 기쁨이 많이 있다. 그런 크고 작은 기쁨은 어려움을 이기게 한다. 기도와 믿음으로 부정적 놀라움은 이기고 긍정적 기대치를 높여 나가는 우리의 한주, 우리의 인생이 되길 축복한다. 아멘

 

하나님, 할 수 있을까요? 의심 가득한 우리의 시간 속에서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살아가게 해 주세요. 스스로 지레 포기하지 말고 미래를 향해 기대치를 높여 나아가는 삶을 살게 해 주세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예비한 선물과 시간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믿음을 허락해 주시길 소원합니다. 그 믿음으로 세상 속에서 더욱 힘있게 살아가는 우리들이 되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