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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15-고난주간 아침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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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목실 2025-06-09 17:21

250415 고난주간 아침기도회/요3:16 희생과 사랑의 빚을 졌네요.

  1. 지난 금요일 교목실에서 금요QT를 하던 중에 하치 또는 하치코라 불리는 강아지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1923년도에 일본 아키타 현에서 태어난 개다도쿄제국대학 농학부 교수인 우에노 히데사부로(上野 英三郎)의 집에 입양된 개다. 우에노씨는 이전에 키우던 개가 죽어서 상심하여 개를 더 이상 안 키우려고 했는데 사정상 할 수 없이 이 하치코를 키우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도쿄 시부야 역에서 기차를 출퇴근을 하였는데 하치코는 우에노씨가 출근을 하면 역까지 같이 가서 배웅을 주었다고 한다.

  1. 그리고 우에노씨가 돌아올 쯤이 되면 어김없이 역으로 마중을 나갔다그렇게 교감을 쌓던 중 채 2년이 되지 않아 우에노 교수는 학교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져 사망을 하였다. 이후 하치코는 우에노씨 부인의 친척집에 맡겨졌지만 다시 시부야로 돌아왔고 이집 저집을 떠돌아다니는 신세의 개가 되었다고 한다.

 

  1. 그런데 그런 생활을 하면서도 때가 되면 시부야역에 나타나 주인을 기다렸다는 것이다. , 예전에 우에노씨가 퇴근하면 마중을 나가듯, 하치코는 시간이면 역으로 나와, 오지 않는 주인을 기다리다 가곤 했다고 한다.

 

  1. 처음에는 떠돌이 개인 줄 알고 주변 상인들은 하치코를 구박하는 일이 다반사였다고 한다. 그러던 중 우에노가 죽은 지 약 7년이 지난 1932년에 아사히 신문에 이 하치코이야기가 실렸고 그후로 하치코는 유명한 존재가 되었다. 주변 상인들도 그 개를 알아보고 먹을 것도 주고 심지어 때 되면 늘 나오는 하치코를 위해 말동무도 되어 주었다고 한다. 그는 유명세로 동상까지 지어졌고 동상 제막식에는 하치코도 참석했다고 한다.

 

  1. 떠돌이 개였던 하치코는 11 되던 병으로 사망했다. 하치는 거의 10 매일 주인을 마중하러 나갔던 것이다감사하게도 그의 이름은 오늘날에도 남아 기억되고 있다고 한다전쟁 통에 사라진 그의 동상은 다시 제작되어 지금도 시부야 역에 있고 동상이 있는 역의 출구 이름도 하치코 출구라고 한다도코대의 마스코트 이치코의 모델이기도 하다고 한다. 하치코의 이야기는 그 후 영화로도 제작되었고 심지어 미국에서도 하치 이야기(2009)로 리메이크되어 개봉되기도 했다.

 

  1. 강아지 1년은 사람의 7년이라는 말을 하는데 말을 적용해 보면 그가 기다린 10년은 사람으로 따지면 70년을 기다린 것이라고 있다강아지와 비교해서 죄송한데 누군가를 70년간 변함없이 아니 평생을 언제나 마중하면서 기다린다는 것은 사람 세상에도 드문 일이 아닐까 한다.

 

  1. 일례로 얼마 아내가 뜬금없이 출근하기 전에 허그를 하고 출근하면 좋겠다고 하여 일단 생존을 위해서좋다고 하였다그래서 정말 며칠은 출근할 때 허그를 하고 잘 다녀오겠다”라고 말하고 나왔다. 그런데 얼마나 되었을까? 흐지부지 하게 되었다. 지금은 그냥 말만 하고 나오고 다시 하자고 말하자니 좀 어색해서 그냥 몸만 잽싸게 나오고 있다.

  1. 사랑의 표현은 이렇게 쉽게 사그라 들기도 하는데 미움의 마음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참 반복이 잘 되는 것 같아 씁쓸하다. 남을 미워하는 마음이 한번 자리잡히면 독하면 평생을 가기도 하는 것 같다.  그에 비해 사랑은 참 평생 못 간다. 혹시 여러분 중에 누군가를 10 이상 사랑하면서 규칙적인 표현을 한다면 참으로 존경할 만하다고 생각하고 과장하면 그리스도의 사랑과 가깝다는 말도 있을 듯하다.

 

  1. 하나님은 사랑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닉네임에 맞게 그 사랑을 늘 표현해 오셨다. 지구의 역사만큼 오랜 기간동안 말이다. 번도 어김없이 해를 띄우고 때마다 비를 주시고, 낮과 밤을 주셨다. 번도 이를 어긴 없다그리고 인간의 죄와 잘못을 보고 회초리를 드시다 못해 자신이 직접 회초리를 맞으셨다. 철이 들 때까지 대신 회초리 맞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1. 기독교에서 말하는 죄의 핵심은 아버지와 자녀와의 관계 거부이다하나님을 포도나무라고 할 때 인간은 스스로 떨어져 나간 포도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혼자서 잘 살 수 있다고 하지만 나무에서 떨어져 나간 포도는 시들 게 될 뿐이라는 외침이 성경의 메시지이다. 오늘은 고난주간이라고 좀 분위기 잡으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아픈 분하고 밀접접촉한 후라 마스크 끼로 하려니, 저도 정상이 아닌 듯하다그래서 30분이 채 안 되는 단편 영화를 역시 4분이 채 안되게 편집한 화면을 보는 것으로 마무리 하고자 한다.

<영화: 모스트>

  1. 바라건대 우리의 현재는 하나님의 지대한 희생과 기다림 그리고 사랑의 결과라는 것을 고백하면 좋겠다그러면 우리의 시간을 좀 더 감사하게 그리고 좀 더 가치있게 살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한다그리고 그 가치는 나를 사랑하고 우리 가족을 사랑하고 학생을 사랑하는 데 중요한 힘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그리고 그 힘은 우리 계명의 저력이란 사실을 우리 모두 고백하길 기대해 본다. 아멘

 

하나님 우리를 사랑하사 이처럼 사랑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돌아오지 않아도 우리가 당신을 모르고 잊어버려도 당신은 변함없이 언제나 그자리에서 우리가 돌아오길 기다리십니다. 우리가 죄의 영문도 모르고 살아갈 때 있지만 그런 배경에는 당신의 죽음이라는 헌신이 있음을 고백하며 우리의 삶에 부어진 가치를 고백하면서 나와 이웃을 그리고 우리 공동체를 좀 더 사랑하며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드립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