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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신년 교례 예배-입지(立志)

조회 39

교목실 2025-02-20 16:17

250102 / 2025년 신년 교례예배- 입지(立志)(습3:17)

  1. 2025년 새해가 밝았다. 우리는 새해를 맞이하면 어김없이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인사를 주고받고 덕담을 나눈다복을 싫어하는 인류는 없고 복을 준다는 데 거절할 사람도 없을 것이다 특히 국가적으로 너무나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대한민국에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복이 필요하다고 본다.

 

  1. 고대 그리스의 유명한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도 복에 대해 언급하였다. 그는 복을 설명하면서 유다이모니아라는 단어를 썼다고 한다이 단어를 근거로 그가 생각한 복을 말하자면, 그에게 복이란 덕을 행하면서 인간이 느끼는 감정, 내가 내 목적대로 잘 살면서 느끼는 내적인 감정이 복이고 행복이라고 봤다그러니까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복은 쉽게 말해서 무언가 자기 스스로 멋진 뜻을 세우고 멋지게 그것을 지켜 나가면서 얻게 되는 만족감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1. 여러분은 어떤 복을 기대하고 계시는가? 무엇을 복이라고 생각하는가? 성경에서는 무엇을 복이라고 할까? 흥미롭게도 성경에는 복을 설명하면서 아리스토텔레스가 쓴 [유다이모니아]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는다. 비록 스타일은 다르지만 신약 성경도 아리스토텔레스가 쓴 그리스어로 기록되었지만 성경에서는 복을 설명하면서 율로게토스라는 단어와 마카리오스라는 단어를 쓴다.

 

  1. 무슨 차이가 있을까율로게토스라는 단어는 찬양하다.” “높이다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이 단어에 근거해서 성경에서 말하는 복을 생각해 보자면 하나님이 우리를 높여 주시는 것이 복이라고 하겠다.

 

  1. 우리나라가 작년에 너무 큰 고통을 겪었다. 그리고 그 고통이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무안공항의 제주항공 사고로 국가 애도 기간을 보내고 있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 세워주세요. 낙망과 좌절로 주저앉아 울부짖는 한국백성을 일으켜 세워주세요.” 이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복이라고 말해도 틀리지 않을 것인데 이러한 복이 현 시점에서 우리에게 참으로 필요한 복이 아닐까 한다또한 우리 학교와 우리 재단을 그리고 여러분 일터와 가정을 세워주고 높여주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하나님께 간구할 복이라는 생각을 한다.

  1. 어떤 분은 복은 받을 만한 일을 한 사람이 받는 거다그러면서 자업자득을 이야기하는 데 그건 성경의 정신과 다소 차이가 있는 것 같다.여러분, 만약에 여러분의 어린 자녀가 아 나는 부모님께 효도를 많이 못했다. 그래서 부모님이 나를 내가 한 만큼만 사랑할 것 같다라고 고백한다면 어떤 마음이 들겠는가? 어느 건강한 부모가 그래 나한테 한만큼만 내가 복을 주고 사랑을 줄게라고 하겠는가?

 

  1. 하나님이 인간에게 베푸시는 사랑과 복도 그와 같다우리는 한 것이 별로 없지만 하나님이 우리가 한 것 이상으로 베풀어 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복이라고 하겠다.

 

  1. 찬양하다 높이다는 뜻 외에 성경에서 복을 말할 때 쓰는 또 다른 단어 마카리오스가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그저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 그것이 바로 마카리오스라는 단어가 뜻하는 복이다그러니까 하나님이 복을 주신다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그럼에도 높여주시고 세워주신다는 말이고 우리가 부족하지만 그 부족한 것 이상으로 일방적으로 사랑해 주신다는 말이라고 하겠다.

 

  1. 오늘 본문의 내용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 구체적인 모습이라고 봐도 틀리지 않겠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시겠다는 말이다. 우리에게 구원을 베풀어 주실 전능자라는 말이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보고 기쁨을 이기지 못하신다고 말하고 우리를 잠잠히 사랑하시고 우리를 통해 즐거워하시고 기뻐하신다는 말씀이다. 마치 어린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처럼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우리를 높이시고 기뻐하시고 사랑하시고 즐거워하시겠다는 말씀이다.

 

  1. 국가적으로 개인적으로 또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갖고 시작하는 한해일지 모른다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의 복처럼 주어진 현실에서 복을 찾을 수 없는 형편일지도 모르겠다.

 

  1. 이럴수록 하나님의 복을 간구하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하나님! 하나님께 다시 나아가오니 우리를 높여주시고 세워주시고, 우리에게 기쁨과 소망을 주소서!” 이것이 올 한 해를 시작하는 우리의 기도이자 우리의 소망이 되길 기원한다.

 

  1. 오래된 유행가 중에 해바라기라는 가수가 부른 노래로 행복을 주는 사람이라는 노래가 있다. 이런 가사로 되어 있다: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그대 함께 간다면 좋겠네
우리 가는 길에 아침햇살 비치면/행복하다고 말해 주겠네

이리저리 둘러봐도 제일 좋은 건/그대와 함께 있는 것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1. 하나님이 바로 그대가 아닐까 한다. 오늘 설교 제목이 입지이다. 뜻을 세우라는 뜻이겠다. 여기서 파생된 말로 입지전적이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성공을 이뤄낼 때 쓰는 말이다“하나님과 동행하리라! 하나님을 의지하리라라는 뜻을 세우길 바란다. 그리하면 우리 모두 입지전적인 성과를 이뤄내는 복을 받게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1. 하나님께 간구함으로 우리나라가 우리 민족이 우리 학교가 그리고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이 세워지고, 높여지고 더 굳건해지고인간으로는 상상하지 못한 놀라운 사랑을 받는 복된 2025년이 되길 간절히 축복한다. 아멘

 

<기도>

하나님 새해를 선물로 주시니 감사합니다. 언제나 복을 간구하고 복을 받은 우리지만, 올해는 특별히 더욱 간절히 하나님의 복을 간구합니다. 우리의 삶의 터전을 세워주시고 높여주시고 굳건히 회복시켜 주소서. 또 우리가 준비한 것 이상으로 부어주시고 넘치게 채워주시길 소원합니다그리하여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놀라운 결과를 받아 감사하는 한해가 되게 하시고 다시 일어나서 뛰고 기쁨을 외치는 한해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하나님과 동행함이 하나님의 복을 간구함이 우리가 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임을 알고 더욱 그리하는 한해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이 높이고 부어줄 복을 기대하며 나가갑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