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05 아침기도회-사랑의 힘(요 15:12-14)
- 프랑스의 국민 샹송가수로 에디트 피아프 (Edith Piaf) 이름을 들어보셨으리라 생각한다. 그는 어린 시절 영양실조로 키도 제대로 크지 못해서 142Cm 에 불과했다. 그래서 그의 예명 피아프도 참새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가 사랑한 남자가 있었다. 미들급 권투 세계 챔피언을 지냈던 마르셀 세르당. 그는 공연 중인 피아프를 만나러 비행기를 타고 뉴욕으로 오던 중 비행기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 그 슬픔을 이기고 마르셀을 생각하며 피아프가 작사한 곡이 바로 “사랑의 찬가”라는 곡이다. 중간에 이런 가사가 있다: 사랑이 나의 아침들을 가득 채우는 한 내 몸이 당신의 손길로 전율하는 한 어떤 문제들도 내겐 상관이 없어요 왜냐면 내 사랑, 당신이 나를 사랑하기 때문이지요 난 세상 끝까지 갈 거예요 머리를 금발로 물들일 거예요 만약 당신이 원한다면요 난 달을 따러 갈 거예요 난 돈도 훔칠 거예요 만약 당신이 원한다면요
- 사랑을 위해서 못할 것이 없고 사랑을 위해서라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것이라는 주제라고 하겠다. 사랑은 이처럼 큰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독교에서 하나님은 사랑이라고 말한다.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이 온 인간의 죄를 대신해서 죽었다고 말한다. 그것을 논리적으로 이해하든 안 하든 그런 결정과 행동의 힘은 사랑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랑이라고 기독교에서는 말한다.
- 폴란드 출신의 사제로 막시밀리안 콜베라는 분이 계셨다. 그는 1939년 폴란드가 나치의 지배에 들어간 후 유태인을 수도원 등에 숨겨주면서 보호해 주다가 결국 체포되고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끌려갔다. 그러던 중 한 명이 수용소를 탈출했는데 그 벌로 수용소 지휘관은 탈옥에 대한 보복이자 경고로 수용자 10명을 무작위로 골라서 굶어 죽이기로 했다.
- 그 중에 가요브니체크라는 사람이 뽑혔다. 그는 울부짖었다. 아내와 아들이 있다고 그들이 나 없으면 어떻게 되냐… 즉 가족을 위해서 살려달라고 울부짖었다. 그 말에 이 콜베신부가 나와서 나는 신부라 아내도 자식도 없으니 저 사람 대신 내가 죽겠다고 했다.
- 아무나 겁을 주면 되는 입장이었기에 신부는 결국 그 사람을 대신에 지하감옥에 갇혀 굶어 죽도록 했는데 3주가 되도록 죽지 않자 결국 독극물을 주입해 콜베 신부를 죽였다. 그는 그 지하감옥에서 주변 사람을 위로했고 그곳은 기도와 찬양이 계속 울려 퍼져 마치 성당과 같았다고 했다. 그는 1982년에 가톨릭 성자로 추앙되었다.
- 콜베신부의 모습은 하나님을 향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향한 사랑으로 나갈 수 있었기에 가능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
- 오늘 본문에서 말한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 사랑은 이처럼 또 다른 위대한 사랑을 낳는다. 저는 이렇게 위대한 사랑 못한다: 순교자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니다. 그래서 저같이 믿음 부족한 저는 그렇게 죽을 자신이 없기에 전쟁 안 나고, 나쁜 사람 못 쳐들어오게 해달라고 기도할 뿐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거창한 사랑은 못할지라도 최소한 사랑의 힘을 믿고 그 사랑이 우리를 좀 더 적극적으로 그리고 좀 더 긍정적으로 움직이게 한다는 사실을 믿고 실천하고자 한다.
- 지난 10월 25일에 국민 엄마라고 할 김수미씨께서 별세하셨다. 그의 남편이 그렇게 바람을 피면서 속을 썩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것을 이길 힘의 하나로 자신의 딸이 6살 때 잠든 아이 새끼손가락을 걸고 한 맹세가 있었다고 한다. 자신이 신혼 때 먼저가신 어머니의 빈자리를 경험하였기에 딸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주리야 멋 훗날 네가 애를 가져서 입덧할 때 엄마가 해주는 그 반찬이 먹고 싶을 때 엄마는 너를 지키고 기다리고 있겠다.”
- 친정에 딸이 와서 “엄마 나 국수 좀 해줘” “굴비를 바싹 구워 줘” 이랬단다. 그리고 그 딸이 배 터지게 먹고서는 소파에 늘어져서 자는 걸 보고는 김수미씨는 화장실에 가서 “수미야, 잘 참았다. 행복이 별거냐. 바로 이거야” 하고 엉엉 울었다고 한다.
- 사랑의 대상이 누구든 그 사랑이 현실의 어려움을 넘기게 하고 사랑은 또 다른 사랑을 낳게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여러분 무엇이든 누구든 죽을 때까지 사랑하기를 멈추지 말기 바란다. 그것이 꼭 남녀 간의 사랑이 아니어도 좋다. 제가 아는 한 분은 최근에 득녀 득남을 했는데 자녀를 위해 적금을 들었다고 한다. 저는 속으로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 분이 그렇다는 건 아닌데 누군가 그런다. 직장에서 어려움을 견디는 방법 중에 하나로 적금을 드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그 적금 부어야 하는 현실이 직장을 때려 칠 마음을 이기게 한다는 것이다.
- 한 목사님도 교회에서 여러 부수적인 일로 힘들 때 교회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있을 때 바로 자신을 사랑하는 성도를 생각하라고 충고한다.사랑은 현실의 어려움을 이기고 꿈을 이어가게 하는 힘이 된다.
- 오늘 설교 제목은 “사랑의 힘”이다. 굳이 영어로 하자면 “The Power of Love”라 하겠다. 그런데 이 제목은 타이타닉 주제곡을 불렀던 셀린 디옹이라는 캐나다 퀘벡 주 출신의 가수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하게 한 노래의 제목이기도 하다.
- 그녀는 2022년 정도부터 강직인간증후군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고 한다. 점점 온 몸의 근육이 경직되어 결국 움직이지 못하는 병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가 이번 파리 올림픽 개막식 마지막을 장식했다. 신성모독이라는 등 논란이 많았던 그 개막식이었는데 그의 노래가 모든 것을 잠재웠다고 할 정도로 손꼽히는 장면을 연출했다. 그때 그가 불렀던 노래도 바로 앞에서 소개한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였다.
- 팬을 향한 사랑, 학생을 향한 선생의 사랑, 하나님을 향한 신부의 사랑,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그런 사랑이 우리를 일으키고 우리를 움직이게 하고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한다. 사랑하며 사시길 바란다. 사랑이 여러분을 살게 하고 그 사랑을 받은 대상이 여러분의 사랑으로 살아나게 될 것이다.
- 그런 점에서 마지막으로 사랑을 마음을 전하고자 또 LED 생긴 기념이로 셀린 디옹이 올림픽에서 부른 사랑의 찬가 뒷부분을 조금 들어보는 것으로 아침 기도회를 마치고자 한다.
하나님 사랑하면서 살게 해 주세요. 그 사랑이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합니다. 민족을 향한 사랑, 하나님을 향한 사랑, 내 자녀를 향한 사랑, 반려견 반려묘를 향한 사랑, 학생을 향한 사랑 등 우리 주변에 참으로 귀한 존재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고백하고 기억하며 베풀며 살게 해 주세요. 그리고 그 사랑으로 나도 살고 남도 살린다는 것을 기억하여 하나님은 사랑이듯 우리도 사랑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드립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