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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22. 아침기도회-겸손을 배웁니다

조회 30

교목실 2025-02-19 11:44

241022 아침기도회-겸손을 배웁니다( 민수기 12:1-3)

  1. 예전만 못하다 그래도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나이든 분과 길을 가거나 하면 먼저 가시라고 하면서 길을 양보하기도 한다그런데 도로에서는 절대 통하지 않는다. 느린 차, 낡은 차는 추월의 대상이고 때로 비난의 대상이 되기까지 한다.

 

  1. 제 차가 그렇다. 제 차는 SM525라고 삼성에서 만든 아주 오래된 차다20년 정도된 차다. 그런데 차를 좀 아시는 분은 아시는데 이 차가 고장이 잘 안 난다한 달 전인가 자동차 정기검사를 받았는데 혹시나 불합격 나면 이김에 차를 어떻게 해야지 했는데 안타깝게도 한 번에 합격했다. 더 타야 할 것 같다.

 

  1. 그래도 연식이 있는 차라 고속도로라도 타게 되면 과속하지 않고 안전하게 타려고 한다. 100km 정도는 달리니 뭐 기어가는 정도는 아니고 필요할 때는 속도를 더 내기도 한다 그렇지만 나이가 있어 순간 가속력이 떨어져 왠만해서는 추월을 하지 않고 2,3차선에서 가는 편는다.그러니까 본의 아니게 양보 아닌 양보를 다른 차에 많이 하게 된다.

 

  1. 오늘 본문 3절에 모세의 성품을 이야기하면서 온유하다고 말하고 있다. 온유함이 세상 제일이라고 하나님이 칭찬한다또 온유함을 좀 더 쉽게 번역한 성경에서는 겸손이란 단어로 쓴다성경에서 말하는 온유가 뭘까? 온유하면 땅도 주신다고 예수님이 그러셨는데 그게 뭘까?
  1. 알 듯하지만 막상 설명하려면 쉽지 않은 단어다.

 

  1. 그런데 온유는 제 차처럼 스스로 힘이 없어서 주변에 양보해주는 성품을 말하는 게 아니다 내 차가 힘이 없으니 먼저 가시오 하듯 당신이 나보다 힘이 세니 제가 머리를 숙인다는 뜻이 아니라는 말이다 오히려 성경에서는 온유나 겸손을 훈련 받은 사자와 같은 맹수에 비유해 설명한다 그런 맹수가 얼마나 힘이 센가그런데 조련사에게 두 발을 모으고 조련사의 말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 그런 모습을 온유라고 말한다. 그러니까 내 자동차가 람보르니기고 포르쉐지만 앞의 차를 위해 엑셀을 세게 발지 않는 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온유와 겸손이라고 본다.

 

  1. 오늘 본문에 나오는 모세를 살펴봐도 이해가 될 것 같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던 지도자였다. 그런데 그가 구스 여인을 아내로 삼았다구스(Cush)는 글자의미 자체에 검다는 뜻을 갖고 있는데 학자들은 구스 여인이 아프리카에 있는 에디오피아 여인이라고 추정한다.

 

  1. 그런데 모세의 누나되는 미리암과 형이 되는 아론이 왜 많고 많은 여인 중에 그 흑인여성과 결혼하냐구 비난했다그것만 해도 충분히 기분 나쁜데, 거기서 멈춰야 되는데 그들은 한발 더 나갔다. 이젠 교만한 말까지 하는 거다.

 

  1. 네가 지도자라고 하지만, 하나님이 모세 너한테만 말씀하시겠냐? 우리와도 말하지 않겠냐? 그러면서 지도력까지 흔들었던 것이다모세가 누구인가? 그들이 아무리 형이고 누나지만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 힘이 있는 존재였다그리고 그는 40세때 이스라엘백성이 이집트에서 노예로 있을 때에 자기의 백성을 괴롭히는 걸 보고 이집트 사람을 쳐죽인 경력이 있던 사람이다쉽게 말해 젊을 때 주먹 깨나 썼던 사람이다.

 

  1. 그런데 80이 넘은 그는 주먹대신 오히려 머리를 숙였던 것이다. 성경은 이와 같은 모습이 온유와 겸손이라고 말하는 것이다겸손의 반대가 교만이라고 한다그런 점에서 미리암과 아론의 모습이 교만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1. 미리암과 아론이 그러했듯이, 온유와 겸손의 모습이 없는 사람일수록 강한 말을 많이 한다. 자신에 찬 말을 많이 한다. 그런데 알고 보면 틀리는 이야기일 경우가 많다그런 점에서 약간 포인트가 벗어난 예이지만, 제가 들었던 확신에 찬 헛소리 중에 여전히 기억나는 게 있어 말씀을 드려보려고 한다.

 

  1. 제가 군산에서 군목으로 있을 때다첫째 아이를 얻었는데 어느 날 모유를 먹던 아이가 자지러지게 울었다 초보 엄마 아빠는 놀란 마음에 군산 시내에 있던, 이름도 은혜로운 은혜소아과를 찾았다. 이름과 달리 퉁명스러운 그 의사 선생님이 하신 말이 아직도 기억난다원인을 잘 모르겠다면서 배를 갈라봐야 한다!”  정말이다. 그 태어난 지 몇 달 안된 아이를 보고 확신에 차서 배를 갈라봐야 안다고 했다엄마 아빠 얼마나 놀랬겠나그리고 어떤 엄마가 그래요 배를 갈라보세요하겠나

    다시 아이를 들쳐 업고 그 옆에 좀 더 큰 소아과를 갔다 이름도 기억난다 우리들 소아과 상대적으로 젊은 의사가 미소 지으면서 말했다:

엄마가 매운 거 먹으셨죠? 모유수유해서 그 메운 게 아이한테 그대로 간 거예요.”  그 첫째 아이는 그후로 잘 컸고 20살이 넘은 지금까지 배 가른 적 없다. 겸손의 반대인 교만은 떄로 오히려 실력 없는 자의 모습일 수 있다.

 

  1. 유명 강연가 김창옥 씨를 알 것으로 보인다그분이 우스개소리로 의미 있는 말을 전달하곤 하지 않는가 그런 유의 말로 기억하는데 같은 말이지만 나이 들어서 들으면 칭찬이 아닌 말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똑똑하다라는 말이라고 한다그러니까 초등학생에게 똑똑하다는 말은 칭찬이지만, 나이가 먹어서 80이 되었는데 누가 그분보고 그 할아버지 똑똑해아주 똑똑해 그러면 그건 칭찬이 아니라는 거다.

 

  1. 여러분은 누가 뭐래도 여러분은 똑똑해서 여기에 계신 분들이다교직원 선생님 교수님 그러면 세상에서 볼 때 다 똑똑하신 분들이다. 그런 점에서 똑똑한 여러분이 들어야 할 칭찬은 세월이 지날수록 똑똑하다가 아니다. 오히려 겸손하네” “온유하네일 것이다.

 

  1. 오늘 본문에서 안 나왔지만 온유했던 모세를 위해 그리고 하나님은 친히 교만했던 미리암과 아론을 하나님이 친히 손보셨다 여러분이 머리 숙여 기도할 때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길 바란다 충분히 똑똑하신 여러분이 세월 지날수록 온유와 겸손의 칭찬을 더 받는 멋진 인생 만들어 가시길 축복한다. 아멘

 

  1. 우리를 사랑하사 참으로 많은 것으로 채워 주시며 여기까지 인도하여 주신 것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를 따뜻하고 부드럽게 감싸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우리도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따뜻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전하게 해 주세요. 주님의 은혜를 더욱 부어주사 겸손이 우리의 자랑이 되게 해 주시고, 겸손이 우리의 실력이 되게 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