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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15. 아침기도회-하나님의 마스터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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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목실 2025-02-19 11:31

241015 아침기도회-하나님의 마스터 플랜 (롬8:28) 

 

  1. 총장님도 만나보고 갔지만, 지난 주 채플 강사로 대구기지교회 즉, 대구 공항에 있는 제11전투비행단 군종실장이신 장윤진 목사님을 모셔서 말씀을 들었다그 분의 현재 계급이 중령이 될 정도니 군에 계신지 20년이 되었다고 한다. 제가 채플 녹화 중에 군사역 중에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냐고 물었다.

 

  1. 그 질문에 약 15년 전에 있었던 일화를 말씀해 주셨다군 교회에서 새로운 부지에 교회를 새롭게 짓기로 결정을 했다고 한다그러자 다른 종파에서 반대가 컸다고 한다. 심지어 집사로 섬기는 지휘관에 대한 안 좋은 소문도 생겨나게 되었다고 한다.

 

  1. 그러던 중 부활절을 맞아 잔디밭에서 예배 후 야외 식사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그런데 그 교회 집사님이 놀던 아이를 자동차로 치는 사고가 벌어졌다고 한다급하게 볼일이 있어 나가려던 그 집사님이 후진하면서 뒤에 있는 3-4살 되는 그 아이를 보지 못하고 친 것이다그리고 그 운전자는 덜컥하는 소리에 뭔가 싶어서 다시 차를 앞으로 뺐다고 한다그러니까 그 차는 쓰러진 아이를 두 번 밟고 지나간 셈이 되었다.

 

  1. 안타깝게도 그 아이의 아빠가 그것을 목격했다고 한다그리고 더 안타까운 것은 그 아빠는 교회를 다니지 않는 조종사였는데 부활절이라고 큰 맘 먹고 교회 다니는 아내를 따라 나왔다가 그 사건을 목격한 것이었다아빠는 부대 의무대로 아이를 데리고 갔고 사진을 찍자마자 판독도 안 받고 바로 그 사진 가지고 서울 큰 병원으로 아이를 싣고 올라갔다고 한다.

 

  1. 온 교회가 시험에 들었다. 기도하고 목사님은 모든 치료비를 어떻게 하든 마련해서 드리겠다고 하고 그래도 서울 병원에 가서 결과를 알려달라고 했단다그 다음 날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서 목사님이 조심스럽게 전화를 먼저 했다고 한다그랬더니 그 아버지가 너무나 기쁜 목소리로 전화를 받더란다다 무사하다는 거다.

 

  1. 그 아이가 친 차가 마티즈라는 경차였는데 바퀴가 가늘지 않는가그런데 그 바퀴가 정확하게 아이의 갈비뼈와 골반 사이를 지나갔다는 거다그리고 척추가 걱정이었는데 마침 그 주차장 바닥이 자갈밭이라 그 자갈이 체중을 분산하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그래서 그 아이는 어디 하나 부스러진 데 없이 등에 자갈로 인한 멍만 들었다는 것이다결국 그 사건으로 부대 교회 짓는 건마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1. 물론 꼭 이런 종교적인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짧게 생각할 때는 불행이고 실패지만 길게 보면 그것이 전화위복이 되는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 2005년 스탠포드 졸업식 연설에서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말한 일화에서도 이런 주제를 발견할 수 있다. 한 번쯤 들어 보셨으리라 생각한다.

 

  1. 그는 양부모님의 노력 덕에 Reed 라는 대학에 입학했지만, 비싼 학비에 비해 배울 것도 없고 흥미도 없었다고 한다그는 6개월만에 자퇴를 했다. 그러니 이제 잘 곳도 밥 먹을 곳도 사라져서 빈 병 모아 5센트씩 벌고 일요일마다 무료 급식을 먹고자 4km 떨어진 힌두교 사원까지 걸어갔다고 한다.

 

  1. 수업도 듣게 되지 못하던 중, 비정규과정으로 캘리그라피(calligraphy) 레슨을 들었다는 것 아닌가그러니까 우리나라로 따지면 대학교에 가서 학교는 때려치우고 서예 동아리에서 서예나 배우는 셈이었던 것이다. 좀 우울하지 않았겠나? 그런데 그것이 10년 후에 빛을 발했다고 한다그가 맥킨토시 컴퓨터를 만들 때 폰트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바로 그 캘리그라피에서 왔다고 고백했다 그 캘리그라피 과목을 듣지 않았으면 맥 컴퓨터의 다양한 서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그는 고백했다.

 

  1. 오늘 본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곧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이 서로 협력해서 선을 이룬다!  모든 일이 즉, 전혀 해석이 안 되고, 전혀 어두운 사건이 모여 모여서 놀라운 선을 이룬다는 뜻이다그런데 기독교에서는 이러한 선을 세옹지마와 같은 우연과 구분한다. 즉, 하나님은 인간의 사건을 알고 개입하신다. 다만 그 시간이 다를 뿐이라고 본다.

 

  1. 마침 지난 주 계명대학교 대학교회에서 이종원 목사님께서 설교 중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전통적으로 부르던 아니 마민”(나는 믿는다)라는 가사를 소개해 주었다우리는 구세주가 오시란 걸 믿고 있다. 그러나 구세주는 조금 늦게 오신다 이 노래는 그들이 나치의 박해로 아우슈비츠 수용소 등에 가서도 부르게 되었는데 지난 번에도 한번 소개했던 빅터 프랭클(Viktor Frankl)이라는 심리학자가 그 안에서 이렇게 바꿔 불렀다주님은 결코 늦게 오지 않는다. 다만 성급한 인간들이 기다리지 못할 뿐이다.

 

  1. 채플 촬영을 끝내고 장윤진 목사님과 교목실에서 잠시 담소를 나누면서 이전에 같이 알았던 목사님 소식을 나누었다그런데 그 목사님이 목회자로서는 참 훌륭한데 군과는 맞지 않아서 결국 17년째인가에 옷을 벗게 되었다고 한다참고로 20년을 채워야 연금을 받는데 그분은 아깝게 3년이 부족하여 연금을 못 받고 나가게 되신 것이다.

 

  1. 주변에서 이왕 이렇게 된 거 바깥에 나가면 비싸니 한번 건강검진이나 쫙 받고 나가시라고 했다그런데 그 검진에서 어깨뼈가 부러졌다가 저절로 그래서 부정 교합되었다는 걸 발견했다.  군의관이 그 동안 어깨가 아프지 않으셨냐?”는 질문에 목사님께서 웬 걸요. 제가 군에 있는 15년 동안 어깨가 아파서 고생했어요라고 답했다.

 

  1. 그 말에 군의관이 혹시 사고 난 적 없냐는 질문에 기억을 더듬어 보니 초급 장교 때 화악산에서 탔던 군용차가 굴러 다쳤던 사건을 기억했다무딘 성격 답게 그냥 아무렇지 않다고 참고 10년 이상을 지냈던 것이다결국 그분은 그 장애 아닌 장애 덕에 일반 장교가 20년 복무 후 받는 연금보다 더 많이 받고 지금은 대구 모 지역에서 목회를 하시며 복음전도의 삶을 이어가고 계신다.

 

  1. 찰리 채플린의 명언 아시지 않는가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저는 이걸 이렇게 해석한다. 인간의 눈으로 보면 비극 같다 생각하는 인생인데 하나님의 시간과 관점으로 볼 때 희극의 인생이 된다.

 

  1.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고 현재의 모습이 힘들더라도 거기에 머물거나 결론 내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되시길 축원한다. 아멘

 

  1. 하나님 우리의 인생에는 이런 저런 시간이 섞여 있습니다. 살다 보면 기쁜 일은 잠간인 것 같고 힘든 일이 우리를 힘들 게 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을 더 크게 바라보는 시야를 주시고, 하나님의 눈과 마음으로 주어진 시간을 담대하게 살아가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소서. 그래서 성급하지 않게 주님의 뜻을 믿고 하루 하루 인생을 살아가는 자 되게 하여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