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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25 직원선교회(9월)-찾아오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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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목실 2025-02-18 17:17

240925/ 9월 직원선교회-찾아오시는 하나님(창3:2-10)

권일한 선생님의 책 <선생님의 숨바꼭질> 이라는 책을 김기석 목사님이 소개하여 그 내용 일부를 접할 수 있었다어릴 때 숨바꼭질 다 해 보셨을 거고, 지금도 자녀와 함께 하시는 분이 계실 수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 내용 중에 이런 대목이 있다: “혼자 하는 숨바꼭질은 비극이다. 숨바꼭질은 찾아내는 기쁨, 누군가 가까이 다가올 때의 긴장감, 발견되는 순간의 아쉬움이 있기에 재미있다. 아무도 찾지 않는 숨바꼭질은 잔인하다.”

 

그러니까 정작 숨기는 하지만 술래가 찾아주지 않고 계속 숨어만 있어야 한다면 그것처럼 슬프고도 우울한 놀이는 없을 것이다숨지만 술래를 만나는 것이 더 기쁨인 놀이가 숨바꼭질이라는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 아담과 하와는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 앞에 죄를 짓는다죄의 특징은 부끄러움이고 그 부끄러움을 감추고자 숨게 되는데 그 모습이 바로 최초의 인류인 아담과 하와에서부터 볼 수 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죄 지은 아담과 하와를 부른다: “네가 어디 있느냐?”하나님이 아담과 하와가 어디 있는 지 몰라서 한 질문이 아니다부끄럽고, 숨고 싶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진 아담과 하와의 상태를 아시고 하나님이 그들을 찾아가고자 또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한 질문이다.

 

우리는 연약해서 이런 저런 실수를 할 수 있다그럴 때 숨기고 감추면 그만이라고 생각할 지 모른다.

 

며칠 전 신문에서 보니 16년 전 동거하는 사람을 죽여 사는 집 아파트 베란다에 시체를 두고 시멘트를 덮어 은닉했던 사람이 잡혔다. 그 사람은 그러고도 그 집에서 8년을 살았다고 한다. 시멘트 10센티미터 두께로 덮어 자신의 죄를 덮으려고 했지만 결국은 아파트 누수문제로 콘크리트를 깨는 바람에 잡히게 되었다고 한다.

 

아마 이렇게 극단적이고 큰 죄가 아니더라도 인간은 죄를 짓는다그리고 기독교에서 말하는 핵심적인 죄의 모습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 단절인 것이다그렇기에 하나님이 네가 어디 있느냐?” 라고 묻는 질문은 올바른 장소,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기를 원하는 초청인 것이다.

 

한편, 때로 동물을 통해 배우는 지혜가 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하나님이 그들에게 심어놓은 유전적 특성 때문이 아닐까 한다일반적으로 강아지가 길을 잃으면 강아지가 할 수 있는 기억력을 동원해서 집으로 돌아오든지 주인을 찾으려 하든지 한다는 것이다. 집 근처라면 강아지는 냄새를 맡든 지 해서 스스로 집으로 찾아온다고 한다.

 

그런데 집 근처가 아니든지 해서 집 찾기에 실패하면 강아지는 주인과 헤어진 마지막 장소를 기억하고 거기로 돌아간다고 한다일전에 제가 키우던 강아지도 그런 경험이 있다. 고양이보고 달려가는 통에 그리고 평소보다 길게 멀리 쫓아가는 통에 강아지를 잃어버렸다달려간 곳을 가 봤지만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그래서 조금 걱정이 들려고 했는데 그 녀석이 바로 우리가 헤어진 그 곳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더라.

 

길을 잃으면 잃었던 곳으로 돌아오라. 그러면 주인이 나를 찾으러 올 것이다이런 강아지의 본능을 우리도 배울 필요가 있겠다죄라는 거창한 주제가 아니더라도 문제가 생기고 걱정거리가 생기면 잠시 멈추고 하나님께로 돌아가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옳다.

 

그러면 하나님이 찾아오시고 우리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호세아서 6장에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오심은 새벽 빛 같이 일정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리라

오늘도 네가 어디 있느냐?” 물으시는 주님의 음성을 기억하길 바란다모든 비행기도 항로가 있기에 신호를 내어 가는 길을 관제탑과 교신해야 하는 것처럼 내 인생의 항로도 하나님께 알리고 스스로 점검하는 것이 옳다.

 

“하나님 제가 어디 있습니다.” “제 상태가 어떻습니다이렇게 신호를 보내라그러면 우리의 상태를 보시고 하나님께서 필요에 따라 새벽 빛처럼 늦은 비처럼 우리 인생을 인도해 주실 것이다인생이라는 항해를 하나님과 동행하며 멋지게 해 나가시길 기원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