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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2. 아침기도회-이번 학기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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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목실 2023-12-26 15:28

이번 학기도 사랑

요한일서 4:19-21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나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할지니라.

  1. 제가 아는 목사님께서 설교 중에 해 주신 이야기가 있다. 30년간 나름 애정도 좋고 또 빵도 참 좋아하는 부부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30년간 틈만 나면 빵도 나눠 먹었는데 한가지 특이한 부분이 있었다고 한다. 남편과 식빵을 나눠 먹게 되면 남편은 항상 테두리 부분을 아내에게 줬고 자기는 안쪽 부분을 먹었다고 한다. 

    그렇게 30년을 지내다가 드디어 아내가 폭발했다고 한다. 내가 30년간 당신 주는 대로 테두리 쪽을 먹었는데 왜 나한테만 그거 주고 당신은 푹신한 쪽을 먹냐? 도저히 못 참겠다고 항의를 한 거다.

그런데 그 말에 늘 아내를 사랑한 남편은 화들짝 놀랬단다. 남편은 독특하게도 식빵의 바깥부분을 더 좋아했다는 거다. 그렇지만 사랑하는 아내이기에, 자기가 좋아하는 부분을 30년 간 양보했던 거다. 그 결과 30년간 남편은 자기가 덜 좋아하는 안쪽 부분을 먹은 거고 아내는 그저 사랑이라고 참고 반대로 남편이 주는 바깥쪽 부분을 먹었던 것이다.

  1. 한마디로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말을 하지 않아 오해하면서 서로 싫어하는 쪽을 30년 간 먹었던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오늘 본문과 주제가 사랑인데 사랑한다면 표현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1. 이번 학기 참 많이 사랑하셨으리라 본다. 학생들과 팀원들과 교수님들과 선생님들 간에 참 많이 사랑하셨으리라 본다.

    그런데 사랑은 표현해야 진짜 사랑이 전달될 때가 있다고 할 때 혹시 표현 못한 사랑이 있다면 이번 학기 다 가기 전에 꼭 그 대상에게 사랑한다고 표현하면 좋겠다. 마음 같아서는 지금 옆에 분에게 사랑합니다 하고 말하라고 시키고 싶은데 돌아오는 반응이 왠지 무반응일 것 같아 차마 부탁하지 못하겠다.

  1. 게다가 2015년 통계청이 발표한 “가족 돌보는 시간”에 대한 조사를 보고는 여러분의 마음만 받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 조사를 YTN에서 인용하여 보도한 건데 뉴스 제목이 “경상도 남자는 정말 무뚝뚝한가?...통계로 확인!” 이다.

그 기사에 따르면 사실이라는 거다. 가족을 돌보는 시간을 통계청에서 조사했는데, 대구 남자 단 7분 (하루 기준), 부산 남성 8분, 서울 남성 10분, 그리고 수도권 남성은 11분 이상을 가족을 돌보는 데 쓴다고 한다.

  1. 저도 출생기준 즉, 주민등록상 “경상도 남자”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는데 내년에는 대구 남성들 목표를 세워 보면 좋겠다. 집에서 가정을 돌보는 데 1분만 더 쓰기. 그래서 최소한 부산 남자라는 동점 이루기.

  2. 뭐 1분 차이 가지고 그러나 하겠지만, 한번 생각해 보시라. 매일 1분 그 1분에 꽤 많은 표현할 수 있다. 1분, 생각보다 사랑을 표현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1. 하나님은 사랑한다고 온통 말하셨다. 그 기록이 바로 성경책이다. 그리스도이라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듯이 우리도 내 가정과 주변에 사랑한다고 말하는 삶을 살길 바란다. 1분이면 많은 말을 할 수 있듯이, 이번 학기 다 갔다고 하지만 사랑을 표현하기에는 여전히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1. 두번째로 사랑한다면 사랑은 행동으로 표현해야 한다.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혹시 심수봉 가수의 노래 중에 백만송이 장미라는 노래를 아시는 지 모르겠다. 라트비아 가요를 번안하여 가사를 붙인 노래인데 그 가사는 원래 노래와 달리 심수봉 가수가 붙인 것이라고 한다. 그는 정치적으로도 꽤 혼란스러운 젊은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아는데 훗날 기독교인이 되면서 아가페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이 가사를 썼다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정말 그리스도의 사랑을 아주 잘 담고 있다:

  1. 먼 옛날 어느 별에서 내가 세상에 나올 때

사랑을 주고 오라는 작은 음성 하나 들었지
사랑을 할 때만 피는 꽃 백만송이 피워 오라는
진실한 사랑할 때만 피어나는 사랑의 장미

  1.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없이
    아낌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할 때
    수백만송이 백만송이 백만송이 꽃은 피고
    그립고 아름다운 내 별나라로 갈 수 있다네

 

  1. 여러분은 이 가사에 따르면 사랑을 주기 위해 이 땅에 왔다고 하겠다. 여러분이 계명 문화대학교에 발을 붙이는 이유 또한 진실한 사랑을 주기 위함이라 하겠다.

 

  1. 그렇게 사랑을 주고 줘서 100만 송이 장미가 피면 그때쯤 되면 다시 여러분을 하나님이 별나라로 데리고 가시겠다는 말이다. 여러분, 이때까지 얼마나 많은 장미꽃을 피우셨나?

 

  1. 이번 학기 또 꽤 피우셨으리라 본다. 참 수고 많이 하셨다. 그리고 응원하면서 기대한다. 다음 학기에도 또 이만큼의 장미를 피워 내기를 기대한다. 오늘 말씀을 다시 한번 경청하길 원한다:

  2.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나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할지니라.

  3. 올해 힘든 학기 속에서도 학교를 위해 학생을 위해 내 동료를 위해 참 많은 사랑을 실천하셨다. 하나님이 참 잘했다 칭찬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 100만송이가 되려면 더 사랑해야 할 지 모른다. 내년에도 계속 사랑을 실천하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되길 축원한다. A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