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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4. 아침기도회-하나님이 여러분을 아십니다

조회 251

교목실 2023-12-26 13:28

하나님이 여러분을 아십니다

마태복음 10:29-31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

  1. 어느 목사님의 묵상 나눔집에서 접한 글이 있다. 밤 12시가 다 되었는데 공부하는 아들이 라면이 먹고 싶다고 해서 아파트 상가 슈퍼로 갔다고 한다. 늦은 시간이라 가게 철문도 반쯤 닫히고 있었다고 한다. 급한 마음에 목사님이 주인을 향해 말했다: “라면 두개만 빨리 주세요.” 그런데 주인은 묵묵부답. 반응 없이 서 있기만 하더랜다.

 

  1. 그래서 목사님은 다시 “라면 2개만 빨리 달라” 고 말했다. 그러자 주인이 퉁명스러운 어투로 말했다: “아니 라면도 수십 종류가 되는데 무슨 라면인지 말해야 줄 거 아닙니까? 무슨 라면인지 이름을 말하세요.”

 

  1. 그래서 제가 대략 인터넷으로 알아봤더니 올해 3월 기준으로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라면 종류가 557개나 된다고 합니다. 365일 매일 1년동안 먹어도 다 못 먹을 종류니 그 주인의 말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1.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무슨 라면인지 이름을 대세요”라고 하면 이름을 다 댈만한 존재를 만날 수 있습니다.

 

  1.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길, 참새 한 마리도 귀하게 여기는 분이신데 우리가 참새보다 귀하다고 하신다. 그리고는 놀라운 말을 하시는데 그게 뭐냐면 우리 머리털까지 다 세실 정도라고 말하신다.

  1. 놀라운 관심의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일반적으로 모발 개수가 8만개에서 12만개라고 한다. 동양인이 더 굵어서 서양사람보다 더 적다고 하고, 저처럼 머리수가 적은 사람은 좀 더 세기 편하겠지만 자신도 모르는 머리털 개수를 안다는 표현은 엄청난 관심의 표현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에게 여러분은 이름 없는 그냥 라면이 아니라는 겁니다. 

 

  1. 성경 원어인 히브리어 표현에 의하면 하나님이 안다고 할 때 “안다”라는 단어로 “야다”라는 단어를 쓴다. 이 단어는 그저 이름이나 그 사람 집주소 정도를 아는 차원을 훨씬 넘어선다. 부부 사이의 사귐 이상이 될 때 이 “야다”라는 단어를 쓴다고 한다. 그러니까 함부로 어떤 사람을 안다고 할 때 이 단어를 써서는 안 되는 정도다.

 

  1. 그렇기에 하나님이 우리를 안다는 것은 우리의 몸 구석 구석은 물론이거니와 우리의 마음상태까지 아신다는 뜻이 된다.

 

  1. 물론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그런 하나님이라면 더 적극적으로 내 문제를 해결해 주셔야 하는 거 아닌가?” 하고 생각할 분이 있을 지 모르겠다. 그러나 모든 사람의 이기적인 기도가 응답된다면 세상은 더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며칠 후가 수능인데 수백만명이 “하나님 모르는 문제 다 찍어서 맞게 해 달라”라고 기도했는데 정말 모든 간구에 응답이 되면 어떻게 되겠는가?

 

  1. 하나님은 우리를 100% 이해하시고 함께해 주시고 같이 아파해 주시고 힘을 주시는 분이시다.다만, 우리가 모르는 더 좋은 방법, 다른 시간으로 우리를 도우신다.

 

  1. 한 학생이 내일 시험인데 공부는 안하고 기도만 하고 시험장에 갔다고 한다. 객관식이야 어떻게 찍었지만, 주관식은 답이 생각나지 않았다.
  2. 그래서, 거기에 이렇게 썼다고 한다: 하나님은 다 아십니다. 교수님 그 대답에 참으로 현명하게 코멘트를 남기셨다: 뭐라 남기셨냐면 하나님은 100점 자네는 0점.” 

 

  1. 그렇다. 설령 우리는 0점을 맞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100점이다. 하나님께 정답이 있음을 믿고 하나님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뢰하고 무엇이든 기도하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하나님은 우리의 형편을 누구보다 잘 아신다. 그 어떤 것도 기도하길 원하신다.

 

  1. 여러분 중에는 강아지를 좋아하시는 분도 계시고 아닌 분도 계리리라 믿는다. 제가 한번은 미국 교회에서 애완견 축복식을 본 적이 있다.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을 교회 신도들이 교회에 데리고 와서 교회 옆마당에서 목사님이 개를 축복해 주는 그런 장면이었다.

 

  1. 그 때는 그 모습을 보고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다. “아니 교회가 사람을 축복 해야지, 무슨 영혼도 없는 개를 축복하냐?” 그런데 개를 키우면 그 맘 이해됩니다. 아마 교회에 공식적으로 기도제목으로는 못 내놔도 모든 애견인은 자기 집 개가 건강하게 무지개다리 건넜으면 하는 마음 가집니다. 실제로 제가 아는 신앙 좋은 분도 고정적으로 기도하는 내용 중에 키우는 개가 건강하게 살다가 가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1. 개신교회의 장점은 깊은 기도제목을 굳이 신부님이나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지 않고 직접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다는 거다.

 

  1. 개의 건강까지 기도를 해야 하나? 미국 사람처럼 대놓고 교회에서 축복식 해달라고 하지는 못해도 하나님은 내가 키우는 개를 위해서 애정 쏟는 그 마음까지 이해하신다. 이런 것까지 기도해도 되나? 하는데 하나님은 이런 것까지 기도하는 것도 들으신다. 그리고는 가장 좋은 방법과 가장 좋은 때를 따라 응답해 주신다.

 

  1. 하나님께는 기도하기에 너무나 큰 문제의 기도도 없고, 기도하기에 너무나 시시한 기도도 없다. 그저 인간의 눈에만 그렇게 보일 뿐이다. 머리털까지 세시는 하나님은 여러분을 아신다. 

    나를 아시는 하나님을 향해 사람들은 무시할 듯한 기도도 드리시길 바란다. 나를 아시는 하나님께 너무나 커서 하나님마저 해결 못할 것 같은 기도도 드리시기 바란다. 공감 능력 100%이신 하나님을 경험하시길 바란다. A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