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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순례대행진 국토순례대행진 4소대 전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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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슬아 2012-07-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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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순례대행진 4소대 전슬아
어느덧 국토순례를 다녀온지 19일이 지나고 있는데 늦은 후기지만 그때의 추억을 떠올려 글을 써본다.
국토순례를 참가하려 지원서를 썼던 그날부터 기억을 되찾아 보면 대학생활을 끝을 보내고 있는 나에겐 대학교에서의 기억이 많지 않아 신청한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과에 대한 자부심과 내 자신의 끈기를 시험해 보고 싶었다.
이렇게 국토순례에 참가하게 되었고 나의 국토순례는 시작되었다.
7월 3일 화요일! 드디어 대구에서 통영까지의 대행진이 계명문화대학 학생 약110명의 힘찬 발걸음으로 시작되었다.

그날의 기억을 떠올려 보면 첫날이 나에겐 고비였고 제일 힘든 구간이였다. 분명 오전까지는 기분이 좋아 힘차게 걸었으나, 오후로 넘어가면서 요즘과 같은 날씨탓에 땀은 비오듯 흐르고 얼굴은 땡볕에 빨갛게 타올랐었다. 평소에 그만한 거리를 걸어보지도 않았을뿐더러 더욱 찌는 더위는 점점 짜증을 나게 만들었다. 그렇게 끝이 보이지 않을 것만 같았던 곳에서 꿀 같은 휴식을 하게 되었다. 휴식을 시작하자마자 교관님들 입에선 “출발 5분전”이란 말이 나왔다. 국토순례 중 가장 듣기 싫은 소리에 속하는 “출발 5분전”.. 5분이 아니라 1분전이라고 떠들었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최종 출발지로 걸어가기 위해 옮겨지지 않지만 힘겹게 움직였다. 걷고 걷고 또 걷고... 중간 중간의 그늘과 같이 걷고 있는 대원들로 힘을 얻어 첫째날의 목적지인 현풍초등학교에 도착을 알리는 노래를 들으며 벌써 완주한듯한 느낌과 함께 입성했다.

모든 에너지가 방전된 듯 운동장에 주저앉아 남은 일정을 듣고 짐을 강당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밥을 먹고 들어와 씻을 준비를 하는데 말로만 듣던 천막속에서의 샤워... 지금생각해보면 스릴도 있고 추억이지만 그땐 너무 시간이 촉박하고 환경도 좋지 않아 웃으면서 씻을 수가 없었다. 첫날은 뭐가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걷고 먹고 씻고 무거운 눈꺼풀을 10시가 넘어서 감게되었다.
둘째날.. 달콤하지 않는 모닝노래로 눈을 비비벼 일어나 정비하고 걷기 시작했다. 어제보단 소대원들과 친해져있어 서로 격려의 말도 하고 농담과 함께 어제의 고통을 다리가 적응을 해서 그런지 많이 힘들진 않았었다. 촬영도 함께 했어야 했기에 뛰기도 하고 차도 타기도 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촬영을 하기위해 차를 탔던 그거리를 나만 못걸었다고 생각하니 아쉽고 함께 촬영을 했던 친구들과 묵묵히 180km를 투정없이 걸은 모든 친구들이 멋있다고 느껴진다.

셋째날, 국토를 하면서 제일 신났고 기억에 남는 날이며 비가 오는 날이면 함께 기억속을 스쳐가는 날이 되었던 셋째날.. 평소에도 비오는 날을 좋아했었는데 그날은 모든 대원들과 옷 젖을 걱정보단 더위를 씻으며 웅덩이를 보며 빠지고 물장난을 함께 치고 짜증보단 웃음을 피우며 신속하게 목적지에 도착했던 것 같다. 그리고 넷째날! 이날도 비가와서 큰 어려움없이 걸었던 기억이 난다. 마산을 향해 가고 있었던 터라 바다를 잠깐이나마 보았는데 점점 목적지에 다가온다는 느낌을 받으며 걸어갔다. 이날은 첫째날,둘째날,셋째날로 많이 친해진 소대원들과 함께 노래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불렀던 기억이 난다.

다섯째날, 이날은 산을 탄다는 말만 듣고 지레 겁먹었던 날이였는데 그냥 아스팔트를 걷는 것 보단 산의 풍경과 나무들을 보며 걷는게 괜찮을 거라고 위안하며 걸었는데 계속되는 오르막길과 오르막보다 다리가 풀려 내려오는게 더 힘들었던 내리막을 쉬지않고 걸었던 터라 도착하기 마지막 장소에서 쉬던 나의 짜증은 폭발을 했었다. 더 걷기 싫다며 투정을 부렸던 기억이 나는데 그래도 난 그날 끝까지 아무탈없이 도착하였다.

드디어 마지막날! 통영에 도착을 앞둔 여섯째날, 통영은 와보지 않았던 터라 더 의미가 있었다. 바다의 냄새와 풍경 그리고 마지막이라는 아쉬움과 도착이 눈앞에 있는 뿌듯함이 교차되면서 많은 생각을 들게 했다. 도착지가 눈에 보일땐 너무 신나서 구호를 목이 터져라 질렀었고 최종 목적지인 수련회에 도착했을 땐 기쁨의 눈물대신 해냈다는 미소가 가득했다. 그리고 우리 소대원들과 수고했다는 인사를 나누고 다른 소대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내 자신과 우리학교 모든 학생들을 축하해주었다.

도착하고 난 후 다른 소대원의 부모님과 교수님, 함께 해주신 교관님들 그리고 함께 완주했던 모든 학생들 생각에 울컥하여 많이 울었다.
이렇듯 6박7일의 길었다면 긴 여정이지만 짧았다고 생각되는 날이 모두 끝이 났다.
혼자가 아니었기에 주저앉지 않고 끝까지 걸을 수 있었고, 걷는건 자신 있었던 나에게 시련도 주었지만 그 안에 모든일에 쉬운건 없다는 충고도 해준 국토순례는 내가 지원하게 된 동기도 이뤄주었을 뿐 아니라 좋은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고, 앞으로 내가 할 일에 있어서 끝까지 하면 이루어진다는 교훈도 주어 평생 좋은 기억에 저장될 것 같다.

p.s
6박7일 동안 우리들의 앞에서 우리를 지켜주시고 이끌어 주셨던 전우경 팀장님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6박7일 동안 우리 곁에서 힘과 터래기라는 웃음도 주셨던 이창현 교관님! 국토순례가 끝나도 연락을 끊지 않으며 동네 오빠처럼 술도 사주시고 영화도 보여주셨던 교관님! 교관님은 저희들의 영원한 교관님입니다. 잊지않을껍니다요.>_<*
교관님 못지않게 우리소대들을 잘 이끌어주시고 항상 웃음을 주신 병우오빠 감사해요! 역시 오빤 짱임돠!
서로 괴롭히느라 정신없었던 이지훈! 너 때문에 영광의 상처가 남았지만 심심하지 않았고, 알게 모르게 도와줬던거 고맙웠다능!~.~
여자 중에 우리만 동갑이였던 보롸! 역시 넌 체력이 대단해! 부러웠어! 담엔 나에게도 암벽을 선사해 달라능!ㅋ.ㅋ
글고 수연이 경형이! 촬영도 하고 걷느라고 많이 힘들었지? 그래도 너희들이 해내서 자랑스러워!역시 비슬!!!!
글고 휘발이! 보라와 함께 힘을 내며 걸었다쥐! 난 솔직히 너가 잘걸어서 살짝 놀랬어! 굳!
재우랑 병권이~ 병권이가 재우를 좋아한다고 하던데ㅋㅋ 목이터져라 노래 불러서 힘줬던 병권이 고맙고, 옆에서 친구들 잘챙기면서 묵묵히 걸었던 재우도 고맙다능!
간호4인방! 현영,현주,수진,아라! 이번기회에 너희들을 알게되서 좋았고 6박7일동안 투정안부리고 묵묵히 걷던 너희들이 대단해보였고 자랑스러웠어! 굳!
다 같은 과였던 민정,영옥,성훈,기태! 많은 이야기는 못 나눴지만 동생임에도 불구하고 투정하나 없이 잘 걷던 너희들이 자랑스러웠어!
대구에서 통영까지 완주 완주 완주 완쮸!!!!!!!!!4소대 짱
끝으로 6박7일동안 함께 걸으셨던 모든 계명문화대학 학생들과 교관님들 수고하셨습니다. 함께였기에 가능했던 국토순례! 잊지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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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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