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국문

스킵네비게이션

참여이야기

문화리더참여이야기체험수기작성

국토순례대행진 [1소대] 국토순례를 다녀와서

조회 6,092

박혜란 2008-07-08 15:53

안녕하세요 1소대 관광레저학부 박혜란입니다^^
제가 국토순례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대학을 다니면서 뭔가 의미 있는 것을 해보고싶고 또 다른 과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주위에서 다들 힘들 거라고 견딜 수 있겠냐고 많이 말렸지만 한번 도전해 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예비소집에 참여하면서 소대가 나뉘어지고 보니 다들 친구들과 같이 많이 지원을 해서 친해질 수 있을까 많이 걱정도 했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국토순례 출발하기 하루 전 기대와 걱정으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국토순례를 시작하게되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운동도 하지 않고 국토순례를 너무 쉽게 생각했던 탓인지 첫날부터 너무 힘들어서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시작한일이라 포기 할 수도 없어서 혼자 눈물을 삼켜가면서 걸어서 도착하면 그 순간은 내가 이만큼이나 걸어왔구나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마음이 뿌듯해졌습니다.

그리고 힘든 일이 있었다면 씻는 것이었습니다. 수돗가에 천막을 쳐놓고 10분 안에 각 소대원들이 들어가서 씻어야 했기 때문에 느긋하게 씻을 수도 없고 평소에 찬물로 샤워를 못했기 때문에 샤워하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다리도 너무 아프고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첫날에는 정말 눕자마자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둘째 날 아침에 일어날 수 있을까 정말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거미의 미안해요를 들으면서 일어났습니다. 그렇게 좋은 노래가 이 순간에는 얼마나 듣기 싫던지.. 어쨌든 일어나서 씻고 아침식사가 끝나고 학교 운동장을 나섰습니다.
걷다보니 비가 조금씩 왔는데 그냥 소나기이겠거니 생각했었는데 점점 비가 많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와서 많이 덥지는 않아서 좋긴 했지만 신발이 젖고 비가 오니 몸이 쳐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어제보다는 짧은 코스라 무난했습니다.
오늘 머무르게 될 곳은 전교생 19명 정도의 작은 초등학교였는데 비 때문에 텐트를 치지 못하고 학교 안 복도에서 자게 되었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자는데 너무 추워서 힘들었습니다.

셋째 날 넷째 날은 꽤 더워서 고생을 했습니다. 특히 넷째 날에는 60십령 고개를 넘어갈 때 어떻게 보면 힘든 구간이었지만 가장 재밌고 기억에 남는 구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같이 구호를 외치면서 주위에 지나가시는 분들한테도 인사도 하며 기쁜 마음으로 걸었던 것 같습니다.
힘든 일을 같이하면서 소대끼리 더 똘똘 뭉쳐 잘 지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섯째 날에는 저에게 너무나도 힘든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리도 너무 아프고 차를 타고싶다는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같이 걷고있는 소대원들을 생각하며 나만 힘든게 아닌데.. 같이 끝까지 걸어보자는 마음으로 어금니 꽉 깨물고 걸었습니다.
이날은 텐트에서 잠을 자게 됐는데 다같이 도와가며 텐트를 치고 동그랗게 모여 앉아서 몇몇 소대원들의 국토순례에 오게된 동기를 들으며 하루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특히 마지막날은 정말 너무나 덥고 전주시로 들어가면서 신호등, 차 때문에 위험해서 뛰어 다녀야해서 가장 힘든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주위에 지나가던 분들도 응원 많이 해주시고 소대끼리 똘똘 뭉쳐서 응원도 열심히 하고 비전대학 입구가 보일 때 정말 나는 울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대학에 도착하자마자 대원들이 서로 울고있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일들이 기억이 나고 힘들었던 것 대원들끼리 서로 이끌어 줬던 것 등등 여러 가지 일들이 겹쳐서 눈물을 흘렸던 것 같습니다.

저녁에 프로그램들과 맛있는 간식들 하나로 뭉쳐져서 함께 했던 장기자랑 너무 재밌었고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희의 안전을 책임지고 항상 힘이 되어주셨던 모든 교관님들 고생하신 모든 대원님들 또 모든 분들 고생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서로 도와주면서 고생하신 1소대! 모두 너무너무 수고하셨습니다.
1소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