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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순례대행진 [5소대]국토순례체험수기

조회 5,983

조경순 2008-07-08 15:53

 안녕하십니까? 5소대 부사관과 조경순입니다.

 처음에 국토순례 포스터를 봤을때는 전혀 저랑 상관없다고 생각하며 그냥 아무생각없이 지나쳤었습니다. 국토순례를 할 것이라는 생각조차 못하고 그냥 '아 우리학교에 이런 행사도 있구나...'라는 생각만 하며 지냈었는데 저희과에 어느 한친구가 국토순례를 하자며 말을 꺼냈습니다. 국토순례를 하자는 그애 말을 들으니 한번 해볼까하는 생각도 들고 또 저희가 부사관과라 보니 왠지 한번쯤 해보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친한애들 몇명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신청하러 갔는데 신청자들 모두가 가는것이 아니라 과에서 몇명만 간다는 말을 듣고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결국 저희과 신청자들 모두다 국토를 가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국토 가기 전까지 예비소집을 하는 동안 갈까말까 고민도 했었습니다. 정말 국토를 하고 싶은 것도 아니었고 부사관과라 보니 국토를 한번 해봐야 할 것 같아 신청을 한 것이었기때문에 예비소집에 빠지면 자동탈락이라는 말을 듣고 빠질까말까 고민했지만 결국 꼬박꼬박 다 참여하다 국토날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국토가는 첫째날, 막상 학교에서 출발하니 기대도 되고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고 조금 설레었습니다. 제가 걷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처음에 걸을 때 별로 힘든 것도 없고 정말 놀러가는 기분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러나 하루하루 지나면서 발바닥이 점점 아파오고 그 아픔이 나날이 누적되면서 ......... 그래도 저는 발바닥만 아팠지 다른 아이들은 화상도 심하게 입고 물집도 많이 터지고 다리에 인대도 늘어나고 너무 아파서 걸으면서 우는 아이들도 있고...그러면서도 꿋꿋이 끝까지 걸어가는 것을 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토 마지막날, 드디어 전주 비젼대학에 도착했습니다. 6일동안 걸었던 것중에 제일 힘든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날씨도 제일 무더웠고 거리도 제일 먼 것 같았습니다. 완주했을때에 그 뿌듯함이란... 국토하는 동안 정신력으로 버텨온거랑 마찬가지였는데 완주 하고 나니 그런 제자신이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완주하신 모든 대원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처음에 걸었을땐 내가 왜 국토를 신청해서 이런 고생을 하고있는 건지 정말 짜증나고 싫었지만 막상 완주하고 나니 좋은 경험이 되었던 것 같고 보람도 있었습니다.

 누가 이런 말을 했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좋은 환경에서 지낸 것 보단 고생하며 지낸 환경이 더 기억에 남는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수돗가에 천막만 쳐놓은 샤워장, 십오분만에 끝내야 했던 샤워, 아무바닥에 주저앉아 먹던 밥, 땡볕에 얼음물을 찾으며 걷던 일... 정말 이렇게 고생하며 지내와서인지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국토를 다녀오신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5소대 화이팅!!!!!

김대훈교관님,슬비,유나,윤선,령아,혜지,이슬,지나,유미,여울,영민,영옥이언니,기찬이오빠,정욱이오빠,신우오빠,병렬이오빠,경순 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