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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순례대행진 2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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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웅 2008-07-08 14:36

안녕하세요 저는 2소대소속이자 산업디자인과 2학년 재학중인 김영웅 입니다.

어느새 일주일간의 국토순례가 끝나버렸네요..

힘들고 바쁘게 걸어왔던 6박7일의 기억과 감동이 생생한데 선풍기 바람쐬가며 수기를 쓰고있는 제모습이 조금 낯선듯합니다. 그래도 까맣게 탄 팔다리와 욱신거리는 발바닥은 아직 국토순례의 여운을 남기고있네요..

처음엔 그냥 신청을하게 되었습니다. 같은과의 용우형, 상민이와 대학시절 멋지고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예비소집을 하면서 소대원들 얼굴도 익히고 구호도 만들어가며 하루하루 국토순례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마침 국토순례가 시작되던날 신나게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첫날이라 피곤함도 몸에 무리도 없었기 때문에 기분좋게 갈수있었습니다. 소대원들도 무사히 첫 목적지까지 올수있었고 국토순례쯤이야.. 하는 생각이 아직은 머리속에 자리잡고 있었죠..

그러나 둘째날, 그리고 셋째날 비도오고 내리쬐는 햇빛에 짜증과 피곤함이 겹쳐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국토를 하면서 느낀것은 여자대원들 정말 대단하고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물집이 잡히고 발이 붓고 화상,무릎, 발목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묵묵히 갈길을 끝까지 걸어준 2소대 여자대원들 정말 수고많았고 그런 정신력을 배울수 있던 좋은계기였던거 같습니다.

마지막날 전주비전대학에 도착했을때 해냈다는 성취감과 환희와 기쁨의 눈물이 어우러져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였습니다. 저는 그때가 제일 기억에 남는군요.. 다들 정말 잘해내줬습니다.

그리고 이건 2소대 자랑이지만 소대간의 연대감은 정말 어느소대와 비교해도 우리가 최고인거 같습니다. 다들 아픈 대원들을 위해 희생하고 챙겨주고 같이 눈물흘리는 모습을보면서 2소대 19명이 개개인이 아닌 하나로되는것을 느낄수가있었습니다.

힘든상황에서도 소대가,구호 노래를 부르며 걷던것을 잊을수가없습니다.함께해줘서 너무 고마웠고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더러운꼴 다본 우리는 이제 잊을수없는 사이입니다. 시간이 흘러 기억속에서 잊혀지고 희미해 질수도 있겠지만 그때를 회상하며 웃을수있는 그런 2소대원들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