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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순례대행진 국토순례대행진 체험수기 (5소대)

조회 8,610

이동환 2013-07-18 12:18

국토순례대행진 체험수기 (5소대)
국토순례대행진 체험수기 (5소대)

안녕하십니까?
호텔항공외식관광학부 호텔리어전공 2학년 이동환입니다.
저는 이번에 5소대 SNS요원을 맡게 되었으며 이번 국토순례대행진은 저에게 있어서 참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총학생회 간부로써 참여하는 점과 6.25 전쟁 정전협정 60주년 및 개교 51주년 기념하여 ‘2013 대학생 국토순례’ 라는 점에서 그 어떤 국토순례대행진보다 의미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출발하기 전에는 군대도 다녀왔는데 하루에 완전군장없이 걷는 것이라서 무난하게 쉽게 걸을 수 있을꺼란 생각에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출발 날짜가 다가올수록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국토순례후기와 사진들을 보고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고 출발 바로 전날 잠을 이룰수가 없어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않은 채 쉐턱관 앞으로 집합하게 되었었습니다.



드디어 국토순례 1일차!!
혹시 빠뜨린 준비물 없는지 몸상태에는 이상이 없는지 등 이것저것 정신없이 체크하고 쉐턱관에서 국토순례대원들은 출발 하기 전 모두 굳은 다짐을 하였습니다. 저희 학교에서 출발을 하여 다사를 지났고 더운 날씨로 인해 저희 소대 동생들은 아침에 지급 받았던 물을 거의 다 마신 상태였습니다. 목도 마르고 배가 고파질 쯤 점심시간이 되었고 모두 밥보다는 물을 마시기 위해 물을 찾았는데 앞에서 물을 다 받아가는 바람에 뒤에 밥을 받던 소대들은 물을 마시지 못해 짜증도 나고 지쳐있었습니다. 정말 그때는 저도 \'진짜 물을 주지 않나? 물도 안주고 어떻게 걸으란 거지? 포기할까?\' 라고 생각도 했지만 다행이 출발하기 전 물을 지급해 주어 급하게 물을 마셨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걸어 첫 날 숙영지에 도착하였고 샤워시간이 5분도 되지 않았지만 충분히 샤워를 마치고 짧은 편지 한통을 쓰고 모두 지친 몸을 쉬기 위해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2일차 아침에는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는데 습도가 높아 우비를 입는게 너무 짜증이 났지만 30분도 되지 않아 비가 그쳐 우비를 접어서 다시 넣었습니다. 385고지를 올라가는 길이라서 국토순례대원들은 모두 힘들어했지만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서로 잡아주고 다독여주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를 하거나 힘이 되어주면서 모두 파이팅 하면서 2일차는 무난하게 지나갔고 마침내 숙영지에 도착하였습니다. 대부분이 텐트생활에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많이들 불편해 했지만 곧 적응했고 저녁에는 많지는 않지만 치킨과 짧은 볼거리(커플댄스)를 보며 잠이 들었습니다.


국토순례 3일째에는 2일차와 비슷하게 무난한 길을 걸었습니다. 저녁에 도착하였을땐 비가 오기 시작했지만 빨리 자고 싶다는 생각에 텐트를 못치고 있던 다른 소대원들의 텐트도 치는 것을 도와주고 급하게 샤워하고는 텐트 안에서 무서운 이야기를 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비가 너무 많이 왔던 나머지 무너지는 텐트도 있고 교관들은 저희를 통제하여 급하게 학교 안으로 들어갔고 늦은 시간인 만큼 모두 짐을 대충 정리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4일째 아침부터 많은 비가 쏟아졌고 비가 와서 그런지 찝찝하지만 덥지도 않고 오히려 다른 날보다는 걷는게 편했습니다. 솔직히 4일차는 크게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동생들과 노래를 부르며 숙영지에 도착하였고 저희가 편히 잘 수 있도록 빌려준 어린 초등학생들의 교실의 칠판에는 언니 오빠들 힘내라는 문구와 정말 가슴이 찡하게 삐뚤삐뚤한 글씨로 저희에게 편지를 적어놓았던 것이 정말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던 국토순례 5일차!!!
이 날은 정말 저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마 이번 국토순례 중 최고로 힘들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포항시에 진입은 했는데 도저히 도착할 것 같진 않고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 쉬는 시간도 짧았으며 해병1사단이 너무나 큰게 화가 나기도 하였습니다... 많은 국토순례대원들이 중간에 스타렉스를 타고 먼저 숙영지로 갔지만 남은 인원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위안을 삼으며 저녁까지 걸어서 마침내 청룡회관까지 도착하였으며 도착했을 때는 국토순례가 끝난 것만 같은 기분에 사로 잡혔었습니다. 청룡회관에서는 정말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으며 내일이면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모두 기분 좋게 잠에 들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국토순례 마지막 6일차가 되었습니다!!!!!!!
모두 출발할 때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힘들어도 꾹 참고 끝까지 걷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근데 마지막이라고 저희를 쉽게 놔주질 않았습니다. 마지막인 만큼 쌓였던 피로 때문이었는지 몸도 많이 지쳐서인지 힘들었지만 점점 가까워지는 도착지점을 보며 모두 힘을 냈으며
마침내 들리는 노래소리와 저희를 축하해주기 위해 나와계시는 총장님을 비롯한 교수님들과 부모님들을 보며 모두가 눈시울이 붉어지기 시작했었습니다. 도착했을 때는 서로가 잘했다고 서로에게 격려의 한마디를 전하고 기뻐서 우는 대원들을 달래주며 축하해 주었습니다.



6.25 전쟁 정전협정 60주년 및 개교 51주년 기념하여 ‘2013 대학생 국토순례’ 를 통해 저는 다시 한번 제 자신과의 싸움에서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인내심을 기를 수 있었으며 혼자가 아니라 함께 걸으면서 친해졌던 소대원들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간부임원진으로써 제가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고 차를 타고 싶었지만 제가 타게 되면 동생들도 타고 싶어하게 될 것이고 흔치 않은 기회를 통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줄 수 있기 위해 동생들을 다독이며 끝까지 차 한번 타지 않고 완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희 국토대원들을 위해 누구보다 고생하셨던 교관님들.... 6명의 교관님들 중에서 5소대 교관님!! 꼭 저희 소대라고 잘 해줬다기 보다는 솔선수범하셔서 힘들어하는 저희를 이끌어주시면서 안전을 위해 힘들어도 힘든 기색하나 없이 뛰어다니시면서 저희를 챙겨주셨던 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런 기회가 있다면 한번 쯤은 해볼만한 도전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도전해 볼만한 경험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6박7일간 195Km의 대행진..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