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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순례대행진 국토순례대행진 체험수기(3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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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2013-07-17 20:36

출발 전날 마지막 예비소집까지는 정말 가기 싫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소대장까지 발탁되어 이끌어갈 자신이 없었다.

첫날 출발하면서 걷는것은 자신있었으나 소대장이라는 직책이 너무 부담스러워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로 걷다가 3소대교관님이 "야! 니가 소대장이지? 소대장 맞나? 하기싫으면 다른애로 바꿔줄까?" 라고 했을때 정말 "네!"라고 하고 싶었는데 자존심때문에 "점심먹고 제대로 하겠습니다."라고 하고 점심을 먹고 난 후 서서히 내가 바뀌기 시작했다. 사람앞에 나서는 것을 별로 안좋아 하는 내가 구호를 크게 소리치기 시작했다. 소대원들도 같이 소리 높여 외쳐주어 힘이 나기 시작하고 반응이 좋아 한번 더 하고 또 하고 그렇게 우리 3소대는 밥을 먼저 먹는날도 있고 얼음물까지 받고 교관님들도 좋아해 주셨다. 제일 생각나는 둘째 날 앞에있는 2소대와 소대구호싸움을 하다가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정도가 되었는데 목소리가 나오지 않으면 몸으로라도 우리3소대 이끌어가보자란 생각으로 그때 부턴 소대명단 종이를 보며 한명한명 이름을 외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명한명 외우고 나서 과를 외우고 나이를 알고 하다보니 한명씩 어떤 아이들인지 알아보고 싶은마음에 옆에가 한명씩 이야기를 하며 걷기 시작했다. 소대원들이 이야기를 함으로써 힘든것 보다 이야기를 한다는 생각에 잘 걷는거 같아 그날 부터는 한명씩 말을 걸며 대화하며 걸어가기 시작했고 다 친해지고 정이 쌓였는데 벌써 마지막 날이 되어 아쉬웠지만 마지막이라 그런지 더 신났다. 아파도 웃고 힘들어도 웃고 미쳐가는거 같았는데 정신없이 걷다 보니 도착지인 구룡포에 도착했다.

이상하게 눈물이 나오지도 감동도 없엇다. 도착하면 감동의 눈물바다를 생각했는데 소대원들이 나를 안으며 울고 홀로 서서울고 서로 안겨 울고 나혼자 눈물이 나질 않았다. 그러다 소대원이 와서 "형.... 형때문에 완주했어요" "오빠 진짜고마워요" 라고 하며 우는데 나도모르게 뒤돌아 서서 눈물을 흘렸다. 교관님이 말한 뜨거운게 올라와 눈물이 났다.

갔다와서는 정말 뭐든 다 할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든다.

123456 소대원 분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교관님들도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