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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순례대행진 6소대 임혜원 국토순례대행진을 하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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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원 2013-07-22 18:27

계명문화대학교에서 6.25전쟁 정전협정 60주년 및 개교 51주년을 기념하여 우리학교에서 양포까지 195km를 6박 7일간 국토순례대행진을 열게 되어 참여하게 되었다. 국토순례는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하여 나의 의지와 정신력을 알아보고 싶은 마음에 신청하게 되었다. 출발하기 전에 명찰을 지급 받았는데 우리의 소대와 이름이 적힌 것과 6.25전쟁때 돌아가신 학도병들과 군인들의 계급과 이름이 적힌 이름표 였다. 6.25전쟁을 추모하기 위해 희생된 한 사람의 이름을 가슴에 담고 국토순례를 하며 그 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기 위한것이었다. 교수님들의 박수를 받으며 출발을 했는데 이제 진짜 국토순례를 시작한다고 생각하니 앞으로의 날들이 기대되고 설레였다. 첫날에는 왜관에 있는 왜관지구전적기념관을 갔다. 평소에 매일 누워있고 운동을 하지 않아서 얼마 걷지 않았는데도 너무 힘들었다.  왜관지구전적기념관에 도착하여 기념관에 전시 되어 있는 전쟁 때 사용된 총들과 군복들을 보았는데 군인이 꿈이여서 그런지 더 관심있게 보게 되었다. 숙소로 가는 길은 정말 길게 느껴졌다. 지칠대로 지쳐서 짜증도 났고 도중에 포기도 하고 싶고 차를 타고 싶고 했지만 여기까지 걸어온것이 너무 아깝게 느껴졌다. 마지막 도착 쯤에 멀리서 들려오는 음악 소리가 오늘 하루의 완주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도착하니 박수로 맞아주셔서 힘들었지만 정말 내자신이 뿌듯해졌다. 예비소집때 배웠던 체조로 몸을 풀고 나서 밥을 먹고 샤워를 하였다. 자기전에 일주일뒤 자신에게 쓰는 편지를 2043;는데 솔직한 심정으로는 너무 힘들어서 당장 집에 가고싶었다. 그러나 막상 편지를 쓰려고 오늘 하루를 떠올려 보니 오늘도 버텼는데 앞으로도 버틸 수 있을 것 같았고 완주를 꼭 하고 싶었다. 둘째날에는 다부로 향했다. 다부동 전적 기념관에 가서 점심을 먹고 다부동 전투때 돌아가신 분들께 묵념을 하였다. 날씨가 너무 덥고 습했다. 힘들어서 친구들과 뒤로 쳐졌다. 그래도 서로 앞 에서 끌어주며 완주를 하였다. 국토로 인해 친구간에 협동심을 배웠고 전우애를 느낀 것 같았다. 셋째날 신녕을 거쳐 영천을 갔다. 이날은 비가 엄청 많이 왔다. 그래도 비가와서 발장구도 치고 조금은 재밌게 걸었던 것 같다. 영천을 지나가는데 옆을 보니 육군삼사관학교가 있었다. 내가 가고 싶은 이 학교까지 걸어 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고 정문에서 우리를 보고 손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6일중 이 날이 가장 뿌듯한 날이었다. 그리고 나머지 날 동안 포항 구룡포 양포까지 거쳐 왔으며 여섯째 날에 부모님들과 교수님들께서 만나러 오셔서 다들 더욱 열심히 걸은 것 같다. 이제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믿기지 않았고 처음에는 정말 안가던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흐른 것 같았다. 완주를하고 완전 울음 바다가 되었었다. 부모님과 만난 친구들이 우는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 사진도 찍고 마지막으로 묵념을 하고나서 맛있게 밥을 먹고 씻고 레크레이션을 했는데 일주일동안 지낸 소대원들간에 롤링 페이퍼를 하였다. 별로 말 못해본 친구도 있고 어색한 친구들도 있었지만 서로의 마음을 조금 더 알게 된것 같아서 좋았다. 그리고 치킨과 맥주를 먹으며 평소에 너무 피곤해서 빨리 잠들어 소대원들 간에 긴 얘기를 못했는데 많은 얘기도 하고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마지막날에 차를 타고 우리학교로 오는데 우리가 걸은 몇일을 2시간만에 도착하니 살짝 허무했다. 학교로 돌아와 폐소식을 하고 나서 완주 증서를 받았다. 정말 뿌듯했고 국토순례로 인해 많은것을 얻고 깨달은 것 같아서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