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국토순례대행진은 정말 저에게 있어서는,

도전이었고 모험이었어요.

 

평소 운동과는 거리가 멀었고, 작은 일이 닥쳐도 투덜대기만 했던

제 생활에서 국토순례대행진은 ........

졸업반인 저에게 이제 취업이라는 또다른 세계로 다가가기위한,

뭔가가 필요했고, 그게 이번 \'국토순례\'였던 것 같아요.

 

정말....처음에는.....뭔가 낯선곳에 떨어진 느낌이었어요.

국토순례를 하면서 걷는것 이외에도

주위에는 다 모르는 사람들뿐이었고 그 속에서 4박5일을 보내야 한다는건,

처음에 저에게는 또 다른 고통이었는것 같아요.

몇십명과 함께 생활하고

국토순례는 엄연히 단체생활이었기에 그 단체속에서의 생활도

처음에는 낯설었었어요.

 

첫날에는 그 생활에 너무 적응이 안되서

모든걸 포기하고 돌아가고 싶었어요. 정말 지금 생각해보면

첫날에 정말 많이 고민했던것 같아요.

아............갈까? 포기할까?

저는 살면서 ..........포기라는 단어를 잘 안쓰려고 하는데,ㅠㅠ

정말 힘들었어요 ㅠㅠ

걷는 것 보다 그 단체속에서 적응하는게 제일 힘들었었거든요...

 

그래도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 취업했을때도 결국엔 이번처럼

혼자일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한번 버텨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그렇게 하루, 이틀............

하루가 지날수록 점차......적응이 되더라구요 ^-^

 

 

음..............이튿날정도 됐을때는 몸이 ........아프더라구요 ㅠㅠ

아............

정말 산을 정말 싫어하는데,

아..........산을 진짜, 평생동안 올라갈 산은 이번에 다 오른거 같아요

근데, 산을 오르면서

정말 힘들었는데

그만큼 얻는것도 많은것 같아요

사람들이 왜그렇게 등산에 열광하는지 알겠더라구요

등산의 매력...............

 

산을 오르면서 .........

가장 크게 느낀점은.....

\'오르막이 있으면 결국에는 내리막도 온다는것,그리고 평지처럼 편한 길이

있으면 오르막처럼 힘든길도 있다는것?\'

 

정말 죽을만큼 힘들게 계속 오르막길만 있더라도

결국에는 내리막이 나오더라구요...........

 

진짜 인생처럼 말이에요................

인생도 그럴거같다는 생각도 했어요.......

 

그리고 단체생활에서 필요한 마음가짐과 행동들...

솔직히 4박5일 단체생활했다고

얼마나 알겠나싶겠지만,

그래도 평소에는 단체생활을 할 기회가 없었는데,

국토순례하면서 단체생활에 대해서 느낀게 좀 많아요...

 

이때까지 정말 내맘대로 하면서 살아왔구나 하고 말이에요...

단체생활에서는 절대

나 혼자 생각해서는 안된다는것도 알았고요..

절대 이기적인생각은 안되고

나의 행동때문에 누군가가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생각.......ㅠㅠ

 

정말 4박5일.......

안갈것같았던 시간이었지만,

정말 빨리 지나갔어요......

 

빨리가기만을 바랬지만,

마지막날밤에는 정말 아쉬웠어요 ㅠㅠ

아..........좀더 잘할수있었는데..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산을 오를때는 너무 힘들어서

내가 왜 이걸 신청해가지고 라는 생각을 많이했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만약에 살면서 다시 이런 기회가 온다면,

다시 한번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

근데, 산은 ..................말고 그냥 도로같은 길을 걸어보고 싶어요~

산은 걸어봤으니까 ^-^

 

아...........정말 글쓰면서

4박5일동안 있었던 일을 생각하니까,

그립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그런것 같아요........

 

정말 2년이라는 짧은 대학생활에서 .......

제가 한 몇안되는 선택중에 가장 잘 한 선택이었던것 같아요 ^-^

 

3소대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