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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흔적

열 한번째 흔적[학생상담센터 박경미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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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목실 2020-10-30 15:48

2015년 8월 1일

대망의 계명문화대학교에 입사하여 출근하는 첫날, 부푼 마음으로 학교에 출근하였습니다.

처음 접하는 모든 환경에 생소하며 설레는 마음과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스러운 마음 가득하였습니다.

보건관 1층에서 시작된 학생생활지원센터 업무가 모르는 상황에서 처음으로 해야 하는 일들과 프로그램 운행 등이 힘들고 어려웠지만, 도움을 주는 선생님들이 계셔서 한해, 한해 잘 마무리하면서 지금-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이 모든 것에 대하여 저를 향하신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축복에 감사드립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상담이라는 분야와 대학교에서의 근무는 그야말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교회에서 사회복지사로 저를 단련해 주시고, 가정폭력상담원 교육을 받고 섬기게 하신 일, 이 모든 것들이 이곳에 저를 부르셔서 사용하시기 위한 일들임을 깨달았을 때 감사를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회복지와 상담 등을 생각도 하지 않았지만, 저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들이 조금씩 제 삶에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2005년에 대학에 편입하여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2008년부터 교회에서 운영하던 노인복지센터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노인분들을 섬기게 하시고, 교회 여러 곳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에 참여하여 경험하게 하신 하나님의 계획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2013년 9월부터 시작한 대학원 수업은 저에게 있어 상담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관심 가지게 했고, 나아가, 많은 사람에게 도움 되는 길을 걷게 해 주었습니다. 저의 생각과 마음가짐 등이 변하게 되어 주변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습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많은 일에 하나님 함께 하심을 느끼게 되었고, 사람이 계획했을지라도 그 계획에 하나님께서 동행하시지 않는다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음을 또한 깨달았습니다.

둘째 아이가 고등학교 때 학교에 대하여 많은 어려움이 있어 2학년 초인 3월에 자퇴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입니다. 기존의 저였다면 안된다는 말을 하면서 무조건 학교는 졸업하여야 한다고 했을 것인데, 상담을 시작한 후 이 문제를 대하는 저의 생각과 모습은 달라져 있었습니다. 제 생각이 아닌 둘째 아이 입장에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런 말을 부모에게 할까? 먼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결국은 딸이 원한 자퇴를 결정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하였고 열심히 공부하여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2018년에 우리 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학교에 입사할 때 지원자격에 석사 학위와 전문상담사 자격증이 필요하였는데, 제가 지원자격을 취득한 상태여서 지원하였으며 지금의 자리에 있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일을 계획하시고 준비시켜, 꼭 있어야 할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하신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와 찬양을 드립니다.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나머지 모든 일은 하나님의 손길이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나를 지으시고, 택하시고, 부르시고, 보내신 하나님의 나를 향하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축복의 통로 삶을 살아가며, 열심히 하나님의 뜻 바라보며, 하나님 마음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습니다. 학교 구성원 모두에게 하나님의 축복과 사랑이 가득한 날들 되시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