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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번째 흔적[뷰티코디네이션학부 하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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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목실 2020-10-30 15:47

다들 가장 힘들다고 하는 시기인 고3 때 교회 청년부에서 ‘전대진 작가님’이라는 분을 섭외해서 특강을 한 적이 있었다. 고등부 학생도 들으러 와도 된다길래 들으러 갔다.

먼저 전대진 작가님은 ‘내가 얼마나 만만해 보였으면’,‘실컷 울고나니 배고파졌어요’의 저자, 선한 영향력을 품기는 하나님의 메신저이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네임 스토리를 제작하시고 예비 승무원 예승이들의 아버지가 되시는 분이다.

작가님은 나에게 매우 특별하신 분이다. 첫 만남부터 느낌이 남달랐던 것 같다. 작가님이 나를 딱 처음 보시고 승무원 준비하는 줄 알았다고 이야기하셨다. 특강으로는 신앙적인 부분에 대해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해주시고 자신이 겪었던 힘든 일을 버텨내기까지의 과정들을 다 말씀해 나가시는데 그 이야기들을 듣는데 나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말씀이 다 끝나고 작가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찬양인 ‘내 이름 아시죠’라는 찬양을 부르셨다. 그 때도 주체 할 수 없는 눈물이 흘렀다. 특강이 끝나고 카페에 가서 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렇게 첫 만남이 마무리 되었고 꾸준히 작가님과 연락을 하면서 지냈다. 그리고 일 년 후에 내가 청년이 되어 청년부 수련회를 통해 다시 만나 뵐 수 있었다.

수련회 때도 작가님 말씀을 들으면서 또 눈물을 흘렸다. 나는 작가님 말씀만 들으면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수련회 특강이 끝나고 작가님과 조용히 둘이서 내가 겪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신앙에 대해 깊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나에게 작가님은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사람인 것 같고 작가님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통해 내 마음에 위로가 된다는 걸 많이 느꼈다.

얼마 전에 작가님이 인스타 라이브 방송을 하셨는데 평소에 방송을 하지 않던 크리스찬 계정으로 방송을 키셨다. 작가님도 뒤늦게 그 사실을 아시고 그리고 난 후 신앙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참 이것도 하나님이 일하신 것이 아닐까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을 들으면서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 방송이 끝나고 난 후 기억에 남는게 많았던 시간이다.

“가진 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하나님이 나를 쓰신다. 내가 빈손일 때 하나님이 내 손을 딱 잡아주신다. 빈손이기 때문에 기도할 수 있구나. 빈손이라서 감사하다고 이야기 하셨다.”

하루는 작가님이 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하나님한테 있어서 가장 크고 절실한 꿈은 내가 세상이고 전부라고 하셨다.”

작가님이 문득 어버이날에 “어머니, 어머니 나한테 바라는 거 없으세요?” 라고 물어봤는데 어머니가 “바라는거? 나는 니가 잘되는거”라고 이야기 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일년 후에는 “어머니도 꿈이 있을텐데 어머니는 꿈이 없으세요?”라고 물어봤는데 역시나 돌아오는 답은 “니가 잘되는거”라고 했다고 한다. 그걸 듣고 눈물이 났는데 문득 하나님 앞에 이 질문을 했다고 한다.

“맨날 나는 하나님한테 달라고만 하는데 하나님은 나한테 바라는 거 없어요? 모든 것을 주시는 하나님인데 하나님은 꿈 없으세요? 제가 부족하지만 이루어 드리려고 노력해볼게요 하나님 꿈이 뭔지 말씀해주세요.”라고 물었다고 한다. 하나님께서 “ 내 꿈? 니가 내 꿈이다.”라고 답을 해주셨다고 한다.

나는 이 이야기를 듣고 한밤중에 눈물을 흘렸다. 항상 예쁘다 보고싶다. 예지가 참 귀하다. 널 만난 이후로 왠지 모르게 니가 눈에 밟힌다. 힘든 일 있을 때 도와주고 싶다고 이야기 해주시고 나에게 늘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작가님께 너무 감사하다.

이건 내가 작가님께 주문한 첫 네임 스토리다. 가장 좋아하는 야구선수에게 주기 위해 주문 제작을 했다. 주문을 했던

나뿐만 아니라 선물을 받은 선수님에게도 참 힘이 되는 글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감히 해본다. 지금 현재에도 작가님과 여전히 연락을 하고 있고 나의 네임스토리도

주문 제작에 들어간 상태이다. 나는 여전히 나의 네임스토리를 기대하고 작가님과의 다음 만남도 기대하고 기다리는 중이다.

이제는 내가 겪었던 교회 생활에 대해 이야기 하려 한다.

나는 지금 내가 다니고 있는 교회에서 작년에는 고등부 보조 선생님으로 섬겼고 지금은 고등부 서기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섬기고 있다.

우리 교회에서 고등학교 3학년을 졸업한 후 바로 고등부 선생님으로 섬긴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초반에는 고등부에 계시던 선생님들의 반대가 조금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보조 선생님으로 될 수 있었던 것은 작년에 고등부 담당 교역자 없이 임시 교역자뿐 이였고 거의 모든 일을 부장 선생님께서 맡으셔야 했다. 그래서 부장 선생님께서는 나에게 고등부 문서 작성 위주로 해줄 수 있겠냐고 부탁을 하셔서 나는 흔쾌히 알겠다고 했다.

나는 고등부 학생으로 3년간 찬양팀과 임원의 일들을 감당하고 왔던지라 그 누구보다 고등부 상황을 잘 알고 있던 나라서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고등부 보조 선생님을 맡을 수 있었다.

나는 특히 찬양팀 아이들에 대한 애정도 많았던 터라 고등부를 졸업하고도 그냥 아이들을 보기 위해 찬양팀 연습하는 곳에 보러가기도 했었는데 내가 학교를 입학하고 나서는 정신이 없어서 그냥 내 업무만 하고 가기 바쁜 한 달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찬양팀 리더 아이가 나한테 연락이 왔다. “누나 요즘 왜 안와?” 라고 물었다. 나는 “나 요즘 학교 입학하고 좀 바빠서 그냥 토요일날 내 할 일만 하고 가”라고 이야기 했더니 갑자기 이 아이가 “누나 진짜 책임감 없다”라는 이 한마디를 던졌다. 나는 첨에 이 말을 듣고 순간 내가 갑자기 말 한마디 없이 안 가서 이렇게 이야기 하는거구나 라고 이해를 했는데 점점 생각하면 할수록 내가 왜 이 아이한테 책임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거지? 나는 충분히 내가 맡은 일은 다 했는데 나에게 주어진 업무는 찬양팀 담당이 아니라 토요업무(주보, 필요한 문서) 작성하는 것뿐인데 내가 왜 이런 이야기까지 들어야 되는건지 의문이 들었다.

결국 이 사태는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찬양팀 지도 담당이자 고등부 반 선생님을 맡고 있던 청년부 한 오빠와 찬양팀 리더인 아이와 젤 믿었던 고등부 회장인 아이까지 셋이서 나보고 고등부 보조 선생님 그만하라고 책임감 없어서 자격 없다고 다른 사람 앞에서 피해자 코스프레 할 생각말라고 이야기하며 나를 힘들게 만들었다. 나는 이 사태가 일어난 그 주 주일에 너무 심적으로 힘들어 고등부 예배에 나가지 않았고 오후에 늦게 나가 부장 선생님께 이야기를 드리고 믿고 의지하는 또 다른 선생님께도 이야기를 드렸다.

두 분의 선생님께서는 고등부를 그만두는 건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난 결국 그만두지 못하고 매주 그 세 명의 눈초리를 받으며 고등부를 섬기러 나와야만 했다. 교회 사람들이라서 다들 이해하라고만 하지만 내 마음은 그럴 수가 없었다. 너무 힘들어서 어떡하지라는 고민을 하는 그 순간 스쳐 지나가는 생각이 한가지 있었다. 그건 바로 학교 채플 시간에 들었던 수요예배 광고 였다. 매주 수요일 6시 본관 지하 시청각실에서 한다고 들었고 학교 화장실에 붙여져 있는거 봤는데 라는 생각이 번뜩 떠올랐다.

사실 학교 입학하고 가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계속 일이 겹쳐서 가지 못하다가 이 사건이 일어난 후에 한번 가봐야겠다. 라는 결심이 섰다.

앞에 사건이 터지고 그 주 수요일 6시에 나는 시청각실 문을 퍽 열고 “여기 맞아요?” 하고 들어섰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해서 나는 학교 수요예배에 매주 참석하게 되고 신동해 전도사님을 알게 되고 수요예배를 통해 귀한 주님의 사람들을 알게 되었다.

나의 첫 수요예배를 마치고 나는 한참을 망설이다 전도사님께 갔다. “저기... 제가 요즘 교회에서 너무 힘든 일이 있는데 어떻게 버텨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 신앙이 다 무너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교회도 가기 싫고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라고 말씀드리고 교회에서 있었던 일들을 다 말씀드렸다.

신동해 전도사님은 한 10분 동안 서서 나의 이야기를 다 들어주셨다. 전도사님께 털어놓으니 한결 마음이 편해지고 약 한 달을 걸쳐서 이 일에 대해 나에게 조언을 해주셨다.

전도사님이 조언을 해주시고 공감해주신 덕분에 지금은 이 사건이 잘 해결되고 아무 일 없는 듯 교회를 잘 다니고 있다.

 

항상 신동해 전도사님은 “예지가 와서 참 귀하다”고 말씀하신다.

나는 누군가에게 귀하다는 말을 들으면 감사하고 나도 누군가에게 정말 의미 있는 존재이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난 전도사님을 만나고 수요예배 인원들을 만나서 신앙이 회복되고 삶이 즐겁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내 신앙에 대해 솔직히 이야기하면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나 자라왔지만 나는 항상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실까? 라는 의문을 품고 살아왔던 것 같다.

근데 수요예배를 통해서 이 의문을 품고 살아왔다는 것이 헛된 것이라고 느꼈다.

계명문화대학교를 입학해서 하나님께서 진짜 살아 역사하신다를 깨닫게 해주는 순간이 많았다.

3명으로 시작했던 수요예배가 10명이 모이기 시작하고 10명이 20명이 되기 시작하고 올해는 신입생도 소식을 듣고 와서 이제 더 많은 인원이 생겼다. 인원이 늘어나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다.

나에게 있어 수요예배 인원들은 참 소중한 존재이고 나의 믿음의 동역자가 되는 사람들이자 절대 잃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다.

학교를 다니며 기억에 남는게 작년 신앙 수련회(여름,겨울)인데 수련회를 통해서 전도사님이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시는 모습을 보고 나도 기도를 하는데 저절로 눈물이 났던 기억이 있다.

신동해 전도사님의 기도는 항상 나의 마음을 울리는 기도인 것 같다. 학교 신앙 수련회는 1박 2일이라는 짧은 기간의 수련회지만 교회에서 갔던 그 어떤 수련회들보다 더 즐겁고 마음이 힐링되는 수련회를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학교에 오신 채플 강사님들을 통해 내 삶의 변화가 생기고 일 년간 내가 가장 믿고 의지하는 신동해 전도사님을 통해 학교에 큰 변화들을 이루게 하시는 놀라운 기적을 보이신 하나님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조금 더 나아가자면 최근에 우리 학교에서 했던 교직원과 학생들 전체 기도회 시간을 더 가지길 원하고 학교에서 예배하길 원하는 친구들이 함께 모여 예배할 수 있는 장소를 허락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나는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많은 것을 느끼게 되고 하나님이 코로나 사태를 통해 올해는 또 우리 학교를 어떻게 쓰실까? 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게 하셨다. 우리 수요예배 인원들은 만나서 예배드릴 순 없지만 우리는 여전히 각자 서 있는 그 자리에서 학교를 위해 기도하고 전도사님이 올려주시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예배한다.

이렇게 작은 불씨들이 모여 큰 불씨가 되어 현재 기독 대학교 타이틀을 달고 있는 그 어떤 학교보다 우리 계명문화대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크게 쓰임 받고 일하는 대학교가 되길 소망한다.

이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우리는 아직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하고 힘써 기도해야 할 것이고 주님 은혜 가운데 성장하고 먼저 솔선수범하여 학교를 위해 기도하는 내가 되고 싶다.

 

이렇게 좋은 공모전을 주최해준 학교 측에 정말 감사하다. 나의 신앙에 대해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뜻깊은 것 같다. 앞으로도 기독교 관련 행사를 많이 열어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