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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흔적

첫 번째 흔적[기업브랜드학부 조미경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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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목실 2020-10-30 15:26

하나님의 흔적 (한 종지의 마중물)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14:6)

현대 사회는 물질 만능주의에 빠져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상적인 안락함과 자신의 행복만을 추구한다. 4차 산업으로 컴퓨터 하나로 세계가 하나가 되어 새로운 갈등 구조속에 자신이 이익이 우선이 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제 교회 공동체 안에서만이 아니라 유튜브나 인터넷을 통해서도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깨닫지 못하여 신천지와 같은 이단에 빠지게 되고 현대사회에서 지탄을 받고 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서 각자의 가치, 욕구, 관습, 유행에 발맞추며 자신의 명예와 이익이 우선이 되고 자신은 절대 손해 보지 않는 이기주의적인 삶을 살아가며 그저 종교인으로서의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나도 하나님을 만난이후 신앙생활을 한지 20년이 지난 뒤 뒤돌아보니 나 역시 교회에만 열심히 나가는 종교인으로의 삶을 살아 왔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나에게 감당하기 힘든 고난이 찾아왔다.

 

20년간 함께 살아온 남편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나의 곁을 떠났다. 당시 내가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내 마음속 깊은 곳에 뿌리내리고 있었던 하나님의 말씀이 한 종지 마중물이 되어 생수가 되었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다. 그동안 교회는 다녔지만 말씀을 올바로 깨닫지 못하였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깨닫고 이 땅에서의 삶을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신앙인으로 살아가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사랑을 체험하였기에 많은 사람들과 공유 하고저 이 글을 쓴다.

 

나는 강원도에서 태어나 가난한 유교집안의 가정에서 한 달에도 수차례 제사를 지내는 모습을 보며 살다가 고등학교를 마친 후 서울로 상경하였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중 어느 지인이 건네준 성경을 읽게 되었다. 성경 말씀이 너무나 재미있고 신기하여 구약부터 신약까지 3번 정도 필독을 하고나자 하나님께서 살아서 역사하시는 분이심을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더 사모하게 되었고 주일에 교회에 나가서 신앙생활을 시작하였다. 20년의 세월을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오던 중 2016년 8월 28일 갑자기 떠난 남편으로 인해 감당하기 힘든 고난을 접하게 되자“왜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런 고난을 주실까”를 생각하게 되었다.

가정은 산산이 부서지고 모든 재산의 압류와 함께 과부라는 차가운 시선 속에 남편의 잔여물인 민,형사 소송으로 온갖 거짖누명과 서류에 시달리게 되었고, 더불어 나에게 갑자기 찾아온 질병은 미음도 삼키기 힘들었다. 여자 혼자서는 이 모든 일을 감당하기 힘들었다. 아들은 중학교 2학년에 아빠를 잃게 되자 극심한 심리적 불안 증세로 창문에서 뛰어내리는 자살 시도를 하는 등 중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방안에서 나오지 않았다. 하루아침에 남편의 빈 자리와 온갖 소송서류와 어두운 방에 누워있는 중2의 아들, 나는 숨조차 쉬기 힘든 상황에 처했었다. 나는 그때 성경에 나오는 욥을 생각하게 되었다. 욥도 갑자기 닥쳐온 불행을 잘 이겨 내자 하나님께서 큰 복을 주셨다는 생각에 나도 욥처럼 끝까지 고난을 이겨내려 하였으나 쉽지는 않았다. 벼랑 끝에 서 있는 느낌을 받게 되자 그동안나의 신앙을 점검해 보았다. 하나님과의 만남이후 20년의 신앙생활이 주일에 교회에 나가 예배드린 것으로 자녀의 본분을 다했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자 갑자기 나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용솟음치는 하나님의 말씀을 느낄 수 있게 되고 눈물로 회계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하나님의 말씀은 나의 반석이고 등불이 되어 그동안 살아왔던 나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켰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말씀 안에서 내가 어떻케 살아가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그때 나의 마음속에 남아있던 하나님의 말씀은 마중물이 되었고 그 마중물을 펌프질하기 시작하자 성령의 생수가 펑펑 쏟아져 나왔다.“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시 119:71) 라는 말씀과

”선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진대 악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 보다 나으니라“ (베 3:17)라고 하신 말씀을 붙잡게 되었다. 그동안 감당할 수 없었던 고통과 고난은 나에게 유익이 되었고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으로 치유되면서 나는 감사와 기쁨이 넘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방에만 있던 아들에게도 찾아오셔서 아프리카, 인도네시아, 호주에 가서 헐벗고 가난한 자들을 위해 하나님을 전하며 선교하게 하셨다. 아들은 지금은 열심을 다해 하나님과 교제하고 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연약한 나를 건강으로 회복하게 하시고, 어렵고 힘든 소송들이 모두 다 승리하게 하시고, 백석대 신학대학원까지 다니게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게 하셨다. 주중에 설교 준비를 성도들, 청소년, 유아,유치부 까지 말씀을 전하게 하시며 3년째 교육전도사로 사용하시더니 대학원에서 상담학 박사로 공부하게 하셨다. 그리고 단국대학교 학생들과의 만남이후 계명문화대학 기업브랜드 학과 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게 하시었다.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였다.

 

우주 만물을 주관 하시는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간은 그분의 섭리 안에서 살기를 바라신다. 그리고 오직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의 발자취를 따라 살아가려고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 더불어 아무리 힘든 고난과 환경이 닥쳐도 흔들리지 말고 오직 말씀안 에서 인내하며 순종할 때 그 길이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길이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의길 이라는 것이다. 결국 인내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성령의 열매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믿고 그 분의 말씀을 따라 최선을 다하여 살아갈 때 겸손하게 되고, 내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게 된다.

 

너무도 부족한 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고난과 인내의 놀라운 은혜에 주시고 말씀을 올바로 깨닫게 하심에 감사하여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하나님의 흔적을 나누고 싶다.

나는 이 글을 통해 누구든지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속에 남아있다면 그 말씀이 한 종지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 그 마중물이 펑펑 쏟아져 나오는 생명수가 되어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성령의 놀라운 체험을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